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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지매 간판집 마누라로 살아가기 |
간판집 마누라 부산아지매의 진솔한 생활이야기.
우식이..예닮이를 키워가며 살아가는 따뜻한 삶, 눈물겨운 삶의 스토리 |
| ㆍ작성자 |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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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08/17 (화) 1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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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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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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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자의 슬픔
어제 글자파러 온 손님에게서 3만원을 받았는데 그걸 모아서 놀러가는데 쓸거랍니다.
우리 남편이 그랬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집 세살짜리는 놀러갈 기미는 기가막히게 알아차립니다. 그동안 같이 살다보니 눈치가 빨라진것이지요.
그또래의 아이들이 다 그렇지만 놀러가는거 엄청 좋아합니다.
혹시나 떼놓고 갈까봐 졸졸 따라다닙니다.
어떨때는 감기기운이 있어서 남편과 아들만 놀러갈때가 있습니다.
실컷 따라 다니며 기대하고 좋아라 하다가 막상 둘만 가버리면
제가 보기에도 눈물날 만큼 슬퍼합니다.
그때는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 느껴져서 목이 메일 정도입니다.
엄마의 마음이 이런 정도인데 세살짜리의 실망감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겠지요.
다시는 떼놓고 가지 말라고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남은 자의 슬픔이라는 글귀가 생각납니다.
가족을 떼놓고 놀러 가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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