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애드]-옥외광고 전국네트워크

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07/12 (월) 02:18

ㆍ추천: 0 ㆍ조회: 85

ㆍIP:

우리 아들의 용돈청구서
이름: 고갑수 2001.5.18(금) 22:27 씀

힘든 세상 잼있네여(엄청 길어여 인내심...)
다들 안녕하신지요
올리신 글을 읽어보니 참 재미있습니다

전 술은 하지는 않지만 호프집이나 커피숍
아니면 동네 어귀에 있는 맛나는 식당같은
분위기이네여 한쪽에서는 아들자랑 또 한쪽에서는
결혼하고 여행갔다와 자랑이야기 또한쪽에서는
핸드폰잃어 버렸다고 찔찔짜고 또 한쪽에서는(누구신지
모르지만 죄송)
짤렸다고 그리고 힘내라고 응원하고
병주고 약주고 (약간뻥을 까면)(?)난장판이네여^^
울고 불고 시끌벅적 이건 완전히 시골 장터 같아여

그래여

저도 돈은 되지않았지만 한동안 좀 바빳어요
타 털어보니 재료상만 번것같아여 (아이고 배야)

단속당담직원 어는 구청인지 참 한심해요
법으로는 불법이지만 간판 없이 어떻게 장사를 해야
하는지 그렇게 하고서도 세금은 받을땐 아무런 생각없이
넙죽받고

자기네 입으로 적색간판은 규정 위반일땐
철거 한다고 해놓고선 허가를 내주었다고 하던곳에 가보면
완전 적색으로 되었있고 불쌍합니다 업자가 자기 밥그릇을 붉다고
이야기 하다니 (제가 만들지는 안았지만 언젠간 제밥이 되겠죠...)

설령 적색으로 되었다고 해도 교통에 장애를 주지않는다면 야

그리고 적색간판 땜에 사고를 낸다고 하면 그 운전수 놈은
핸들 나야죠 신호등과 간판을 구분 못하면 되져야 하지안나여
너무 씨뻘건 간판 (예쁜 디자인이 가미된거라면 예외지만)
그냥 시뻘건 바탕에 프레임보다 더 큰 글씨의 간판
이런 간판을 만든 사람도 자성하든지 아니면 업을 바꾸든지...

하여간 정도를 지나치는것 그리고 노력하지 않고 그냥 만드는
업자들 이모두가 반성해야 할것이 아닌지 (저부터 자성하고 반성할 것입니다)

구청의 담당직원들 얼마나 불쌍한지
지난번엔 서류를 꾸며 허가신청을 했더니
(허가 가능한 간판 합법 적인 간판인데 단지 갱신을 하지않아
불법 간판으로 전락을 했지만 ) 무조건
안된다고 하더니 이번엔 여러 서류와 함께
신청을 했더니만 아무런 이야기 하지않고
자기가 직접해준 다고 생색을 내더라구여

전 암 말도 안했어여 구청직원들과 말 싸움하긴
싫어요 잘못 알려졌다간 앞으로 힘들겠죠

전엔 싸워보기도 했지만 별 이득이 없더라구여(더러버서)

부산에 사시는 어느 여사님
돈이 안된다고 남편잘못 만나 고생한 다꼬예
참 기가 막혀서
그럼 다른데 가봐여 맨 마찬가지죠
별다른가여 달라봤자 돈을 좀 만이 갖고있다는 것 뿐이죠

돈 이 좀있으면 뭐해요 없다고 하더라도 열심히 산다면
제일이 아님감유 열심히 하다보면 (설령 바보는 아니겠죠
그냥 열심히 하는게 아니고 무슨 생각이있으시겠죠)
무슨 방법이있겠죠 믿어보세요
그리고 바라지 말고 자신이 믿을 수있게 기가 생기게 노력은
해보셨는지 아마 그것도 안했을지도 모르죠(도움을 준다고 반문하겠죠.
에이 일 도와주는 것말고요 정신적인 것)

간판제작이 힘들고 위험해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배우겠다는 사람도없고 사람구하기도 어려워요
조금만 배우면 일당하겠다고 하니 참

그래도 남편 잘못 만나서 고생한다고 이야기 하지 말아요
전 고생 안 시킬려고 벌어서 갈려고 했더니만
이꼬라지가 되었여 좀 일에 미쳐갖고 내팽겨 쳣죠뭐
남들은 눈이 높아서 못 가고있다고 하지만
(남 속도 모르고)

그런대 요즘 다 알고 계신것 처럼 돈이 안되여
그래서 전 좀더 개발을 할려고 미친짓을 하지만
별 뾰족한 대답이 없네여

그러나 저러나 남편 잘못만나 서리 고생하니 마니 하는 이야긴
하지 마이소 그소리엔 장가갈 맘 살아지겠네여

죄송합니다 아무런 잼있는 이야기가 아니라서
그리고 얼매나 긴지 짜증 안내면 고맙습니다
하였튼 다들 열심히 사이소
헛된 개꿈은 꾸지말고 열심히 . 제대로 만들면
언젠간 빛나지 안나여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
열심히 사는 것도 좋지만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자구여

주영순 2001.5.19(토) 10:40

Re..우리 아들의 용돈청구서

재미 있는글 잘 읽었습니다.
빨리 장가가세요.
아들이 자꾸 와서 돈달라고 하길래 없다고 하면서 안줬더니
삐져서 말도 안하더군요.
한참후에 말도 없이 잔뜩 화난 표정으로
용돈청구서를 주고 가더군요.
한참을 웃었습니다.
빨리 장가가서 아들에게 용돈청구서 받아보셔요.
이 아줌마의 모든 마음을 그전에는 절대 이해하기 어려울거예요.
온갖 양념이 뒤범벅된 슬프고,기쁘고,화나고,속상하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나서 이 아줌마의 심정을 헤아릴수 있을겁니다.
어저께 로고때문에 정신이 없는데 저녁밥 할시간이 되어서
김치찌개하랴,나물 무치랴 정신이 없는데
외간남자(환락부장님)에게서 전화까지 왔어요.
로고를 메일로 보냈다고 전화해주셨죠.
대충 저녁준비를 해 놓고 메일 확인하니까 정작 제가 원하던것은 없어서
염치불구하고 신우애드 환락부장께 전화해서 부탁하고
결국 우리가 쓰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전화해서 부탁해서 해결했습니다.
환락부장님 감사합니다.
그동안에 김치찌개가 졸아서 김치는 너무 물러져 버리고.
남편은 찌개가 맛이 없다고 투덜대고.
아뭏튼 아줌마 사는것이 이렇습니다.
그래도 가정을 지키고 남편과 아들을 위해서 열심히 살고 있으니
너무 염려마세요.
우리 남편은 제가 바가지 긁어도
먼산만 보고, 또 어느집 개가 짖나보다 한답니다.
이제 바가지에 통달해서 짜증도 안내고
오냐,그래, 네가 다 맞다.
비웃는건지 놀리는건지 그런 대답으로 저의 잔소리를 막습니다.
아줌마의 수다가 너무 길지요?

부산에서 우식엄마,최영진의 처,주영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