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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07/12 (월) 02:09

ㆍ추천: 0 ㆍ조회: 107

ㆍIP:

현순씨 용기를 내세요.
저 해고 당햇어여..
안녕하세요. 저는 000000 라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 신현순이라고 합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남기는 이유는 너무나 억울한 회사의 처사때문입니다.
저는 회사에 다닌지 딱 1년이 됏슴다.
근데 5월 6일 사장이 부르더니 회사 경기가 안 좋은 관계로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라고
하던군요.. 저도 일이 없어 죄송한 마음에 그럼 저한테 시간을 달라고 햇슴다
다른 일자리를 알아바야 겟다고 말이죠. 그래서 5월까지만 다니려고 햇죠.
그럼 딱 1년이니까요.
근데 실장이 오늘 저를 부르더니 이런저런 얘기를 하더군요.
(참고적으로 사장과 실장은 부부입니다.)
실장이 다른자리 알아보게 되서 유감이라는 말과 함께,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잇게
도장을 찍어 주겟다고 하더군요. 저보구 얼마나 백수 생활을 하라는 건지.
그래서 제가 퇴직금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어봣죠.
그랫더니 일년이 안 돼서 퇴직금을 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근무한지는 5월이 1년인데, 의료보험이 나온 것은 7월이거든요.
서류상으로 1년이 지나지 않아 안됀다고.. ㅜㅠ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월급으로 생계를 하는 저로서는 참으로
황당한 경우 엿슴다.
그리고 오늘 면접을 보러 나왓슴다.
그동안에 실장과 사장이 서로 말을 나눳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사장이 대뜸 전화 해서 내일부터 나오지 마라 하더니 전화를 그냥 끄너
버렷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회사 사람에게 들어보니 싸가지가 없다고 하며 저에게 전화를 햇답니다.
사회생활을 얼마 하지는 않앗지만 이런경우는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귀사의 사이트에 들어가보 함 봣더니
부당해고시에는 한달간의 여유 시간과 30일간의 통상임금을 줘야 한다고 하더군요.

[사업주가 정당한 이유가 있어 노동자를 해고시키고자 할 때에는 30일전에 해고를 예
고하여야하거나 해고 의사표시와 동시에 30일분 이상의 통상임금을 지급하여야 합니
다 (근기법 제32조)]

아무런 대책없이 회사에서 쫒겨나게 생겻습니다.
어떤 방도가 없을까요?
회사를 상대로 제가 고소를 해 버릴까요?
그럴려고 해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당장 백수가 된게 너무나 억울합니다.
그리고 그 회사에선 월차 생차 등 노동자에 관한 복지 제도가 하나도 없엇을 뿐더러
제가 입사할 당시엔 주겟다고 햇던 월차도 나중엔 안됀다고 잘라 말하더군요.
그리고 보너스도 200% 엿는데,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30%씩 밖에 못 받앗습니다.
제가 요구를 햇더니 그것도 못 주겟다고 하더군요..
수습이 어쩌구 저쩌구.. 전 입사당시 경력자로 들어왓기 때문에 그런 얘긴 듣지도
못햇습니다.
그때 제가 다시 생각을 햇어야 햇던것을...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작정 그만두자니. 정말 억울하네요.
회사에서 온 갖 고생이란 고생은 도맞아서 다 해왓는데 말이죠.
제 성격 아시죠? 성격이 급해놔서 남들이 하기 시러하는것까지 다하며 참고 잇엇는데
어쩜 그럴수가 잇죠?
회사에선 안돼는 일도 조금 고생하더라도 늦게까지 일하는 한이 잇더라도
회사 스케줄에 맞춰주려고 얼마나 노력햇는데.. 안돼는 일도 돼게 한다는 오기로
억센 작업까지 다 해줫는데.. 너무 억울하네요..
지금까지 울 회사에서 저까지 3명이 그만둿어여. 다 짤린건 아니지만.. 경영자로서의
자질을 갖추지 못한 사장때문이기도 하겟죠..입에서 욕이 나오려고 하네요.

2001.5.8(화) 17:17

Re..현순씨 용기를 내세요.

현순씨 사연을 들어보니 제가 막 화가 나네요.
세상에는 여러 품질의 인간들이 있답니다.
그 사장은 아주 저질이군요.
그런 인간을 상대로 똑 부러지게 혼내주려면
여러 자료를 모아서 전문가(변호사)와 의논하세요.
한편으로 부지런히 일자리도 알아보시고.
여자들이 대체로 돈에 대해 언급하는것을 꺼리는 점을 악용하는
악질들이 있으니까 다음에는 확실하게 계약서를 쓰세요.
계약서를 확실하게 써주면 나도 사장님 마음에 들게 야무진 일꾼이
되드리겠다고 말하세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렇게 확실한 직장을 얻어야 안심하고 일할수 있죠.
현순씨 자신을 파는것이니만큼 당당하게 요구하세요.
그동안의 경력으로 어느정도의 일을 할수 있다는것도
면접할때 얘기해서 현순씨를 비싸게 팔아야지요.
말하기가 껄끄럽다고 입사할때 대충 넘어가면 안됩니다.
'만사불여튼튼' 이라는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매사에 확실히 해두면 걱정이 없다는 뜻이겠죠.
현순씨 일잘하고 야무진거 아는 사람은 다 아니까
조만간 좋은 직장 얻을거예요.
속상하지 말고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피부미용에 해로워요.
용모가 단정해서 점수가 더 올라가니까
여유있을때 많이 예뻐지는 노력을 해보세요.

부산에서 주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