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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지매 간판집 마누라로 살아가기 |
간판집 마누라 부산아지매의 진솔한 생활이야기.
우식이..예닮이를 키워가며 살아가는 따뜻한 삶, 눈물겨운 삶의 스토리 |
| ㆍ작성자 |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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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07/12 (월) 0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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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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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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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장조림
2001.5.18(금) 16:49
쇠고기장조림
지금은 아무것도 안하고 쇠고기 장조림 만들고 있어요.
고기가 익어가고 있는 동안 이 편지를 씁니다.
쇠고기가 겁이나서 돼지고기로 했는데 영 맛이 없어요.
쫄깃한 맛이 안나서. 조금 텁텁해요.
아무리 맛있게 해도 쇠고기맛처럼 안나서.
그래도 한동안 안해줬죠. 제 후배도 안해줬대요.
드디어 후배남편이 "광우병걸려서 피해입는거는
벼락맞을 확률보다 작다더라. 쇠고기로 장조림 해라"
그래서 후배는 우둔살로 저는 홍두깨살을 샀습니다.
장조림은 옛날에는 먹기 힘들었던 고급반찬이어서인지 유난히 좋아합니다.
표고버섯도 같이 조려서, 삶은 계란도 같이 조려서 만들어 두면
한번에 여러반찬이 해결되지요.
국물에 밥도 비벼먹고. 우식이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다소 싱겁게 만듭니다.
최서방은 고기를 좋아해서 항상 종류별로 준비해둡니다.
미리 양념을 해서 냉동실에 넣어둔것은
제가 없을때나 한밤중에 술안주를 할때
혼자서 해먹을수 있어서 편합니다.
껍데기가 붙고, 까만 털까지 붙은 돼지고기를 특히 좋아해서
소금구이를 해주면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저는 비계와 껍데기는 싫어요. 느끼해서.
고기가 익었는지 찔러보고 간장으로 양념해야 합니다.
다음에 또 편지 드릴께요.
영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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