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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지매 간판집 마누라로 살아가기 |
간판집 마누라 부산아지매의 진솔한 생활이야기.
우식이..예닮이를 키워가며 살아가는 따뜻한 삶, 눈물겨운 삶의 스토리 |
| ㆍ작성자 |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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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07/15 (목) 13:48 |
| ㆍ첨부#2 |
 1089866938.jpg
(0KB) (Down: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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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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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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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서 숯불바베큐
남편과 아이들은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를 좋아합니다. 양념을 거의 안하고 담백하게 구운 고기를 좋아하지요.
질 좋은 고기는 소금만 뿌려서 숯불에 구워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그러나 고기를 다먹고 거실로 사라지면 엄청난 설겆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베란다에 물청소를 해야하고, 바베큐 도구들도 모두 씻어야 하고 기름기 그릇들도 뜨거운 물로 씻어야 합니다.
그래서 베란다에서 먹는 숯불바베큐는 솔직히 싫습니다. 야외에 가서 해먹을때는 좋지만.
아! 여자의 일생. 맨날 설겆이하고 닦고 쓸고 치우고. 남자들은 젊으나 늙으나 맨날 어지르고 .
우리 딸래미는 아직 세살인데 세돓이 안되었지요.
얼마나 열심히 걸레질하는지 놀랠지경입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걸레를 꼭 잡고 야무지게 싹싹 닦습니다.
우리 아들은 책상에 흘리면 걸레로 닦는일이 거의 없지요.
어제는 갈아입고 벗어놓은 팬티로 요구르트 흘린거 닦았다고 하더군요.
처음 봤을때는 축축하길래 팬티에 실수한줄 알았습니다.
으이구!!!기가맥혀...
뭔가를 흘렸을때 남편은 이렇게 말합니다. "야! 영순아. 여기 뭐 흘렸다. 닦아라."
저희 남편을 저를 부를때 이름을 부릅니다. 기분나쁘지 않습니다.
기계적으로 본능적으로 쫓아가서 닦는 내 모습도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이제 와서 어쩌겠습니까? 앞으로도 이렇게 살겁니다.
"아! 좀 흘리지마. 정말 짜증나" 이렇게 잔소리 하면서 쓸고 닦고 살아갈겁니다.
제발 어지르지 맙시다. 남성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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