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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지매 간판집 마누라로 살아가기 |
간판집 마누라 부산아지매의 진솔한 생활이야기.
우식이..예닮이를 키워가며 살아가는 따뜻한 삶, 눈물겨운 삶의 스토리 |
| ㆍ작성자 |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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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10/13 (수) 1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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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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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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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인테리어 바꾸는 우리 남편
인테리어바꾸기는 남편의 특기입니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서 우리가 결혼하기로 하고(우리는 몇 번 만나지도 안했어요)
우리집에 놀러 왔는데 차를 마시다가 문득 이런말을 하더군요.
‘문짝들이 모두 반대로 달려서 불편하시겠네요’
‘이제껏 멀쩡했는데 갑자기 웬 말씀이세요?’
그러자 엄마는 ‘그래요. 사실은 불편해.그래도 어쩌겠어’
당장 일어나더니 죄다 뜯어내고 다시 바로 달았습니다.
엄마는 감탄을 하고 좋아서 함지박 웃음을 날리셨지요.
결혼을 하고 할아버지 제사에 처음 참석하던날은 제사상 다리가 불편하다면서
죄다 자동다리로 바꿨습니다. 물론 엄마는 황홀한 표정이셨지요.
친정아버지는 못도 안박는 남편이시거든요.
그뒤에도 엄마가 하시는 가게에 햇빛이 많이 든다면서 작은 블라인드를 달고
집에도 여기저기 고쳤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냉장고를 다른쪽으로 옮기면 더 넓어 보일거라면서
반대편으로 옮기는 바람에 다른 가구들도 다 치우는 작업을 하고.......
급기야는 친정아버지까지 걸레질을 하면서 부엌바닥을 치웠습니다.
친정에 가서 쉴수도 없는 내 신세를 어찌 할것입니까?
친정에 가서 자는 것을 싫어합니다. 우리남편은 .........
오랜만에 친정에서 딸노릇을 하라는겁니다.
그것도 맞는말이긴 하지만, 머릿속에서는 옿은 말이라고 하고
몸은 누워잘려고 하니 문제입니다.
친정에 가서 아들노릇해주니까 고마운 마음뿐이지요. 고마워요. 남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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