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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10/13 (수) 15:08

ㆍ추천: 0 ㆍ조회: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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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새컴퓨터
우리 아들의 새컴퓨터가 드디어 집에 왔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와서 저녁에 배달되기로 한 컴퓨터를 기다리며 마음이 붕떠서 설레었답니다.
‘엄마 피자 시킨거랑 기분이 너무 달라요.’
이제껏 쓰던 중고컴퓨터는 15만원을 주고 구입한 중고 펜티엄이었습니다.
동영상도 안나오는 컴퓨터였는데 드디어 고장이 나서 고칠수도 없게 되버렸지요.
컴퓨터로 해야하는 타자연습숙제도 있고 요즘은 학교에서 포토샾도 배운다고 하고..
60만원을 투자해서 펜티엄4를 사줬습니다. 모니터를 포함해서 조립형을 구입했습니다.
우리 아들은 오락을 안해서 그래픽보드는 일반보드로 했지요.
그래픽보드가 굉장히 가격을 많이 차지하더군요.
그 외에도 일반적인 최소한의 사양으로 꾸며서 비교적 싸게 해결되었답니다.
엄마가 컴퓨터를 쪼매 아는것도 이때는 도움이 되더군요.
물건파는 사람도 나를 아는지라 쓸데없는 사기(?)도 안치고 투명하게 견적을 내더군요.
아들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인터넷도 오늘 오전에 깔아줬는데 아직 모릅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기뻐서 날뛰겟지요.
요즘은 학교에서도 인터넷 학급홈피에 숙제를 올리는 것도 있어서 어쩔수 없이 해줬습니다.
사실은 5학년쯤 인터넷을 해주려고 했는데 조금 일찍 해준셈이지요.
아들도 인터넷 친구들이 많은데 전국에 퍼져 있습니다.
인터넷 학습사이트에서 친해진 친구들인데 서로 쪽지를 나누는 절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 아이들의 축하메시지가 쇄도할것입니다.
더불어 저와 남편도 편하게 집에서 인터넷을 쓸수잇어서 좋습니다.
예전에는 운동화를 사주면 꼭 안고 잠을 자곤 했다지요? 보릿고개 시절 얘기지요.
지금 아이들은 컴퓨터를 바꿔주면 좋아서 어쩔줄 모릅니다. 세월따라 많이 바뀝니다.
부모들도 시대에 맞춰서 아이를 교육시킬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인터넷쪽지를 안하면 자연히 친함이 멀어져서 끝내는 왕따를 걱정해야 할것입니다.
아뭏튼 저도 한밤중에 조용히 인터넷 웹서핑을 즐기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설레입니다.
‘도대체 누구 때문에 컴퓨터를 샀노?’
시어머니의 야단치는 소리가 들릴것만 같아서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