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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지매 간판집 마누라로 살아가기 |
간판집 마누라 부산아지매의 진솔한 생활이야기.
우식이..예닮이를 키워가며 살아가는 따뜻한 삶, 눈물겨운 삶의 스토리 |
| ㆍ작성자 |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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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06/29 (화) 1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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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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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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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끔이의 죽음
우리 아들 학교 교실에 어항이 마련되어서 각자 집에 있는 물고기를 갖다 키우기로 했습니다.
남편이 낚시로 잡은 손가락만한 붕어가 한마리 있었는데 이름은 뻐끔이 입니다.
일년이 넘도록 우리집 어항(폐수가 가득한)에서 씩씩하게 살다가
드디어 학교 교실로 이사갔지요.
촌에서 잡아와서 촌놈기질이 넘치는지 다른 아이들이 가져온 예쁜 물고기를 다 잡아먹고
커다란 가재도 뜯고 올챙이도 잡아먹고...........
아이들은 살인마라고 손가락질하고, 화나고 열받고 그랬지요.
더이상 먹을것이 없어서 집에 있던 열대어 사료를 통째로 가져가버리더군요.
그런데 어제 뻐끔이가 죽었습니다.
우리 아들이 슬퍼하고, 다른 아이들도 슬퍼하고.........
반여초등학교 3학년 홈페이지 게시판에 뻐끔이를 잃은 우식이를 위로하는 글이 막 올라옵니다.
담임선생님도 위로해 주시고.............
우리집에는 뻐끔이를 학교로 보내고 나서 낚시로 몇마리 더잡아서 지금 잘 키우고 있습니다.
원래는 알록달록 색깔 열대어가 있었지요. 가격도 비싼건데........
뻐끔이가 다 잡아먹었지요. 어항물은 남편담당입니다. 제가 절대 안합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폐수이지요. 시커멓죠? 게으른 주인때문에.......
근데 아들이 논우렁이나 다슬기를 같이 키우면 깨끗해 진다나?
믿거나 말거나 했더니 성격 희한한(익히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붕어빵 부전자전)
두 남자가 개울에 가서 잡아오더니 50%는 삶아먹고 50%는 물에서 키웠지요.
결과는요? 깨끗해지던대요? 신기하게도..............지금은 폐수 아니예요. 말간 물이지요.
여러분댁에도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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