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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06/21 (월) 15:44

ㆍ추천: 0 ㆍ조회: 94

ㆍIP:

영어다섯번째이야기
우식아!
엄마는 언제부터 미국사람하고 얘기하기 시작했을까?
엄마도 영어공부를 해서 영어책을 읽을수는 있었지만
말하고 듣는거는 잘 못했단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던 어느날이었단다.
전화가 울리고 "네.XX시스템입니다"라고 평소같이 전화를 받았는데
허걱!!!!!!!
영어로 뭐라고 쏼라쏼라 하는거야.
갑자기 하늘이 노래지면서 심장이 쿵쿵뛰면서
옆에 있던 다른 직원에게 전화기를 줬어.
영문도 모르는 그 직원이 전화를 받더니
역시나 엄마처럼 얼굴이 노래져 가지고 다른 직원에게 미국전화라면서 줬거든.
전화기가 괴물같은지 모두 도망가버리고 전화는 끊겨져 버리고...........
아이구!!!!!! 이제 사장님 오시면 야단맞겠다...........
그뒤에 영어학원에 등록해서 외국인선생님과 열심히 공부했어.
그러기를 일년이 흐른뒤에 영어로 하는 세미나(설명회)에도 참석했단다.
그리고 일년이 흐른뒤에는 엄마가 영어로 새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설명하기도 했어.
말하고 듣기는 정말 노력이 많이 필요하더라.
영어책을 읽고 쓰는것보다 더 힘들더라.
많이 말하고,많이 듣고 한뒤에는 외국사람에게 직접얘기를 자꾸 해봐야 늘더라.
물론 실수도 하고 엉터리도 있지만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우리가 한국인이라서
실수하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해.
우리도 외국인들이 한국말 떠듬거리는거 당연하게 생각하잖아?
실수를 조금이라도 줄일려면 끊임없이 공부해야해.
왜냐면 우리는 한국말을 주로 하니까, 여기는 미국이 아니니까.
인터넷에도 영어로 대화하는 대화방이 있지? 그런걸 이용하던지.
영어서점에 가면 미국친구들도 책사러 오거든? 그때 좋은 친구를 사귀어서
영어로 자꾸 얘기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이야.
영어서점은 신시가지에도 있고 범냇골에도 있어.
다음에 엄마랑 가보자.
용기를 가지고 쉬운거부터 해보는거야.
where are you come from?(너는 어디서 왔니?)
잘생각이 안날것 같으면 수첩에 적어서 읽어봐.
나는 영어를 잘못해서 지금 영어공부를 하는중이야. 좀 틀려도 이해해줘
이렇게 유창하게 안해도 떠듬떠듬하는 영어실력은 다 표시난단다.
그 외국인친구도 아마 이해할거야.
완벽한 영어가 아니어도,영어단어만 말하고 나머지는 손짓발짓을 해도
얼마든지 친해질수 있단다.
우식이는 잘 기억이 안나겠지만 5살때 제과제빵재료 파는 가게에서 미국엄마를 따라온
꼬마에게 "It's yummy"하면서 접근했었단다.
그때는 용감했는데 지금은 용기가 사라져버렸니?
우식이가 다시 어릴때 용감했던 아이가 되기를 바란다.
Are you brave?(너 용감하니)
Yes!!!!!!!!!!!!

용감한 우식이의 엄마가

바람소리: 옳으신 말씀, 지당하신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good-바이 -[06/21-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