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애드]-옥외광고 전국네트워크

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11/25 (금) 16:15

ㆍ추천: 0 ㆍ조회: 82

ㆍIP:

돈 버는 찍사 될뻔 하다가 깨진 이야기
찍사될뻔

우리가족이 자주가는 고기부페가 있다. 일인당 4천냥만 내면 육해공이 무진장이다.
뷔페사장님께서 단골에게 창문선팅을 맡기고 싶다고 하셔서
남편이 견적상담을 하고 우리가 일을 하기로 했다.
음식사진들을 실사로 작게해서 붙이고 싶다고 하셨는데
남의 음식은 싫고 현재 판매하는 음식으로 하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사진사를 불러다 하면 비용이 많이 드니까
그냥 비슷한 사진골라서 하자고 했다.
사장님이 워낙 하고 싶어해서 우리남편이 내가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었다.
우리집사람이 찍은건데 이 정도라도 괜찮겠냐고 했더니 단번에 오케이 하셨단다.
우쨌거나 남편이 수고비를 준다고 해서 전문찍사로 데뷔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뷔페로 갔다. 사장님은 사모님에게 음식을 차려오라고 했다.
사모님은 전문사진사가 찍은걸로 해야된다고 했다.
사장님은 간판사모님 사진실력이 좋다고 걱정없다고 했다.
그래도 사모님은 반대라고 했다. 이쁘게 셋팅할 준비도 없고 자신도 없다고
그냥 남들 하는거처럼 하면 되지 유난이라고 했다.
드디어 화산폭발했다.
뷔페사장님이 버럭버럭 화를 내면서 내가 팔지도 않는 음식사진 붙이기 싫다고 했다.
사모님은 벌벌 떨면서도 끝까지 반대하셨다.
그래서 눈치를 봐가면서 우리가 중재를 했다.
우리가 그동안 많이 먹어봤으니까 최대한 비슷한걸로 골라서 해드리겠다고 했다.
사건은 일단락되고 실사업체로 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주문을 마치고 나왔다.
사실 내실력으로 무리인데 그 사장님이 너무 원하셔서 그리한 것이다.
그래도 한순간 들떠있었는데 팍 꺼졌다.
모처럼 돈벌기회가 날아갔다.
에고 아까워라.........
앞으로 부단히 실력을 연마해서 다음에는 진짜로 한번 해보고 싶다.
드림님의 말씀처럼 연습이 대가를 만든다. 길이 기억해야지.

고운맘: 데뷔무산이군여 ㅠ.ㅠ
아공..지금까지 마늘 깠어요.낼 친정에서 2차 김장 하신데서요...손가락 호~해주세염~~
저는 리애님 맘을 호~~~~ -[11/27-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