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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03/09 (목) 18:26

ㆍ추천: 0 ㆍ조회: 103

ㆍIP:

유치원 가기 싫어요 2
예담이가 잘 먹지도 않아서 살이 빠질정도랍니다.
애교가 넘치는 아이가 웃지도 않고 유치원 다녀오면 피곤해서 늘어지고.
그래서 오늘은 플레이타임에 가서 실컷 놀고 땀 흘리더니 짜장면을 사달래요.
짜장면을 오랫만에 맛나게 먹더니 고기먹고 싶다고 고기사러가쟤요.
그래서 고기사와서 불고기양념으로 재워놨답니다.
유치원 선생님에게 전화가 와서 얘기하는데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거예요.
에휴 그래서 유치원 그만둘거라고 얘기했답니다.
유정님 말씀대로 더 스트레스 받다가 분리불안증 같은거 걸릴까 염려되기도 하구요.
애인님 정말 자유부인의 해방의 그날은 너무 멀군요.
하기는 6학년 딸래미를 키우는 그대도 자유부인 아니죠? ㅋㅋㅋ =3=3=3=3=3

소라리스: 몇년전 우리 지우의 상황을 보는듯 해요.
자나 깨나 유치원 안간다고 얼마나 울고 불고 떼쓰고 아주 난리도 아니였었어요.
자면서 잠꼬대까지 하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때 지우 선생님이 자기를 믿고 가냥 유치원에다만 데려다주라고 해서 그렇게 햇었어요.
유치원 가서도 한달동안은 유치원에 있는 내내 울어 데릴러 가면 얼굴이 퉁퉁~~ㅜㅜㅜ
정말 저 별별짓 다햇던 기억이 납니다.
도시락 수저통에 매일 편지도 써서 넣어주기도 했는데,
결국 도시락은 못지도 못하고 그냥 가져오더군요.
뚜껑을 열면 흰밥속에 엄마얼굴이 보여 또 슬프다나요??^^;;
편지도 쓰지말라더군요..엄마 생각나 슬프다고요..
그런데 지금은????혼자 잘났대요ㅎㅎㅎ

-[03/10-06:06]-

소라리스: 선생님 말씀이 엄마 떨어지면서
그런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이 정상?이라고 하시면서 위로해주셨답니다.
그만큼 엄마와의 정이 끈끈하단 얘기라시면서요..
처음에 그러던 아이들이 끝까지 잘 마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말씀도 하셨어요.
첨부터 너무 잘 적응해버리는 아이들은 중간에 재미없어라 한대요.
분리불안증..그런건 염려마세요.
사랑하는 가족들이 늘 곁에 있는데 그럴리가 있겠어요.
선생님 말씀이 길어봤자 두달일꺼라 하셨는데, 지우는 반년 걸렷어요..ㅎㅎㅎ
리애님~~~화이팅!!! -[03/1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