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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지매 간판집 마누라로 살아가기 |
간판집 마누라 부산아지매의 진솔한 생활이야기.
우식이..예닮이를 키워가며 살아가는 따뜻한 삶, 눈물겨운 삶의 스토리 |
| ㆍ작성자 |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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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12/05 (금) 16: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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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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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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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조심합시다
어제 우리 아들이 가게에서 책상에 앉아 문제를 풀고 있었는데
저는 컴앞에서 다른거 하고 있었거든요.
컴앞에서 뭐하고 있으면 등돌리게 되어서 아들이 안보이지만
별 걱정없이 문제 풀고 있으려니 했습니다.
저희 가게엔 이동식 가스난로를 켜는데 추울까봐 책상 근처에 갖다 두었습니다.
잠시후 "엄마! 잠바를 태워먹었어요" 하는겁니다.
놀라서 쳐다보니 오리털잠바를 등쪽에 태워먹었어요.
어찌나 놀랐는지............
다행히 아이는 다친데가 없습니다.
"도대체 책상에서 공부하랬더니 잠바를 왜 태워먹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잘못했어요"
"아이구! 정말 미치겠다. 너 때문에.........."
"도대체 하루도 편할날이 없냐?"
한참후에 남편이 오니까 아들이 자수하더군요 "아버지. 잠바 태워먹었어요"
"아이구 어쩌다가..."
남편은 아이가 벌써 죽사발로 야단 맞은것을 짐작했는지 부드럽게 타이르더군요.
이래서 엄마는 악마가 되고 아버지는 천사가 되는겁니다. 아이구 속터져!!!!!!!!!!!!!
눈 깜박할 사이에 화재가 일어나는것을 실감했습니다.
자나깨나 불조심. 자다가도 일어나서 불조심.절대 불조심.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것이 간판가게 불조심이겠지요. 화기성 물질이 많으니까요.
여러분 불조심합시다. 방심하는 사이 불행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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