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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지매   간판집 마누라로 살아가기 		간판집 마누라 부산아지매의 진솔한 생활이야기.
우식이..예닮이를 키워가며 살아가는 따뜻한 삶, 눈물겨운 삶의 스토리
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07/12 (월) 01:42
ㆍ추천: 0  ㆍ조회: 59      
ㆍIP:
이것이 나의 부탁이다
2001.2.24(토) 16:42

 
이것이 나의 부탁이다.

                      -황영순-

나를 네 잣대로 재려 말라.
이것이 나의 부탁이다.
나를 네가 원하는대로 해석말라.
이것이 간절한 매일의 부탁이다.

잘 안다고 하는, 잘 아는 그를
우리 서로는 조심해야 한다.
서툰 자기중심의 생각으로
진저리나는 상처를 주는
옴짝못하게 포박의 그물을
던지는 그를 우리는 경계해야 한다.

잘안다는것은 지극히 위험하다.
진실로 안다는것은 엄청난 착각,
무서운 오해 아닌가.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는 앎의
외딴섬 아닌가.

언제도 본적이 없는 깊은 우물
네마음 내마음인데,
미루어 짐작하는 추정으로
오늘도 그물을 던지는 잘아는 사람들
비극의 그물코를 만드는 사람,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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