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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02/28 (화)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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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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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녁에 뭐 해먹는지?

친구들이 전화하면 요즘 뭐해먹냐고 물어봅니다.
저도 다른 친구들이 뭐해먹는지 궁금하답니다.
어제는 양배추를 데쳤어요. 이제껏 찜기에 넣어서 했는데 한식집이나 쌈밥집에선 끓는물에 데쳐서
찬물로 식혀서 채반에 받쳐서 물기를 빼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해봤더니 정말 그거랑 똑같이 되더군요. 여러분도 해보셔요. 전엔 한잎 일일이 떼지않고
통째로 쪘는데 이제는 일일이 잎을 떼어서 끓는물에 데친답니다. 맛이 좋아요.
양배추쌈에 같이 먹을려고 맹물에 감자를 한개 썰어넣고 양파랑 청양고추도 듬뿍 넣고 푹 끓였어요.
재료가 무르게 푹 익으면 숟갈로 적당히 으깨줍니다. 그러면 쫌 뻑뻑해집니다.
고추가루와 된장을 한숟갈넣고 한번더 끓여주면 매콤한 쌈장이 됩니다. 두부가 있을때는 잘게 썰어서
넣어도 맛납니다. 양배추랑 쌈사서 먹으면 매콤한 청양고추가 씹히는것이 개운합니다.
요즘 참나물이 연하더군요. 그래서 나물로 무쳤습니다.
봄에는 쓴맛이 나는 나물을 먹어야 피로가 회복이 됩니다. 쓴맛이 비장과 쓸개를 자극해서
피로회복성분이 우리몸에서 생성된다고 합니다. 좀 피곤하다고 싶으면 씁쓸한 봄나물을 드셔요.
갑자기 매운 정구지찌짐이 먹고 싶었어요. 청양고추를 많이 다져넣고 부추를 넣고 다른재료없이 했는데
맛이 좋았어요. 뜨끈할때 고추가루풀은 초간장에 찍어서 많이 먹었답니다.
아직은 시장에 제철나물이 많이 안보이고 하우스제품만 있더군요. 아무래도 노지에서 자란것이 좋지요.
친구들이 나물을 좋아하면서 안해먹는 이유는 다듬기 귀찮고 다듬어진거라도 찬물에 씻기도 귀찮고 그래서이지요.
그래도 엄마가 조금만 고생하면 온가족이 나물을 늘 먹을수가 있지요.
나물반찬 많이 먹읍시다.

소라리스: 저,,,리애님하구 같이 1주일만 살았음 좋겠단 생각이 드는거 있죠~
오마나 저 쌈장하며, 봄나물, 거기다 부침게까지~~~저 미쵸요~~~ -[02/28-10:58]-

한슬맘: 아우~ 몬살아...또 먹는거네...ㅎㅎ
아~ 사진보면 안되는데...
다 제가 좋아하는거잖아요~
안그래도 요즘 찬거리도 마땅치 않았는데 저두 내일 이거 해먹을랍니다. ㅎㅎ -[03/03-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