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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02/14 (화) 14:31

ㆍ추천: 0 ㆍ조회: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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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공부시키는 방법
EBS생방송 부모라는 프로그램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라는 문제를 오랫동안 방송했다.
방송을 잊는날은 동영상으로 봤다.
거기에 경원대학 김순혜교수님의 좋은 말씀이 머리에 많이 남았다.
인터넷에 교수님의 글이 있어서 퍼가지고 왔다.
아무것도 모르고 아이를 키우기보다는 엄마가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좀더 현명하게 아이를 키우고자 하는 바램이다.
엄마가 너무 아는것이 많아서 아이를 조른다면 그것은 헛똑똑이 엄마이다.
나 역시 아이가 학습때문에 공포스러울까봐 제일 염려하면서 키운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것은 건강이라고 아이에게 다짐한다.
문제풀이를 하면서도 아이가 하품하면 그만둔다.
계속하는것은 아무 효과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5학년이 되는 아들에게 무조건 자율성을 준다면 그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스트레스 일것 같다.
딸아이에게는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고 새로운 즐거움을 보여줘서 공부가 재미나다는것에 인지하도록 중점을 둔다.
김순혜교수님의 주장이 나는 마음에 든다. 그래서 그분이 쓰신 글을 옮겨서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다른엄마들에게도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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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짚어준 새해 육아 진단

자율적이고 강한 아이로 키우기

돌 전 아이부터 사교육을 받기 위해 문화센터와 각종 학원을 순회한다. 하지만 지나친 교육으로 과도한 학습에 시달리면 득보다 실이 많다. 아이 제대로 교육시키는 데 필요한 엄마의 역할을 경원대학교 교육대학원장 김순혜 교수에게 들어본다.

　 조기 인지 교육은 아이에게 역효과만 냅니다

요즘 엄마들은 아이에게 참 많은 것을 알려주려고 합니다. 욕심이 많지요. 그 욕심 중에서도 지적인 사고를 키워주려는 욕심은 정말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옆집 아이는 알고 있는 글자를 내 아이가 모르고 있다면 “누구는 아는데 너는 왜 그것도 모르니?”라고 야단치기 바쁩니다. 개구쟁이라도 좋으니 튼튼하게만 자라달라고 외치던 엄마는 어느새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에 다그치기 시작합니다. 세 살도 되기 이전에 한글,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엄마들도 많고요. 문화센터, 미술, 음악 학원 등 온갖 학원 순회가 이어집니다. 우리 애는 한글을 벌써 다 뗐다, 제 이름도 쓸 줄 안다, 알파벳은 물론 영어 단어도 읽을 줄 안다… 눈에 보이는 학습 결과에 대해 자랑이 봇물을 이루지요. 지적인 호기심이 크고 아이도 학습에 만족하며 성취감을 느낀다면 좋겠지만 무리한 학습으로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엄마가 자랑할 일이 아닌 거죠.

지적인 호기심이 큰 아이들은 공부를 일찍 시작해도 되겠지만 2~3세는 문자 학습을 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지요. 문자 학습은 6세 이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자 해독 능력은 결국 ‘변별능력’을 말하는데 이것은 ‘마’와 ‘머’가 다르게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문자 학습을 위한 기본적인 변별능력은 직선과 사선의 차이를 아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한글의 형태를 살펴보면 ‘ㅅ’ 이나 ‘ㅈ’같은 사선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이 사선에 대한 인식 능력이 있어야 문자 학습을 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가 직선과 사선을 변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알아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종이 위에 엄마가 마름모꼴을 그려놓고 아이에게 똑같이 그려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마름모꼴보다는 사각형에 가까운 그림을 그렸다면 아직은 아이에게 문자 학습 능력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아이에게 학습을 강요하면 공부가 즐겁지 않고 지겹다라는 것을 먼저 학습해버립니다. 아이가 공부가 지겹고 싫다는 생각을 갖는 것은 적어도 중학교 이후의 시기여야 해요. 3세 이전에는 정서 교육이 중요합니다. 우리 뇌에는 정서를 담당하는 부분과 지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부분이 함께 연결되어 있어요. 어릴 때부터 지적인 것들만 너무 지나치게 강화하면 아이의 정서가 위축되기 마련이지요. 교육의 제1 원칙은 바로 ‘정서 안정’이에요. 그 다음에 지적인 공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김교수의 보너스 Tip

3세 이전에는 정서적인 안정을 심어주세요~
세 돌 전에는 가슴으로 안는 보호가 이루어져야 정서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어요. 이 때 교육은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두 아이 모두 두 돌까지 모유를 먹였는데 돌이 지나자마자 젖을 빨리면서 학습을 시켰어요. 한쪽 젖을 비우는 30분 동안 동시, 동화를 들려주거나 ‘퐁당퐁당’ 같은 동요를 반복해서 불러줬어요. 엄마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들이 아이들에게는 학습이고 집중력 훈련이었던 거죠. 아이들은 말문이 빨리 트였고 18개월쯤에는 동요를 혼자 따라 하더군요. 자연스럽게 습득한 것에 대한 반응이지요. 젖을 먹는 동안 학습은 이루어졌지만 자연스런 현상이었기 때문에 정서적인 안정감도 얻는 거죠.

　 엄마가 불안해하면 아이는 위축되기 쉬워요

과도한 학습이 부담이 되면 아이는 두 가지 상태를 보입니다. 불안해하면서 아주 산만해지거나 늘 위축돼서 움직이지도 않을 정도로 늘어져 있는 상태가 나타나죠. 이 때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해야 하는 학습의 양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만 아이의 문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어요. 하지만 엄마들은 이런 문제를 놓치곤 합니다. 특히 조급증이 강하고 완벽한 성향을 가진 엄마 눈에는 아이의 고통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완벽한 엄마 밑에서는 아이가 늘 위축되어 있습니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엄마가 불안해하면 아이도 불안해하기 마련이죠. 아이는 엄마의 기준에 맞춰줄 수 없어 더욱 좌절하고, 야단맞기를 반복하면서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경쟁적으로 키우기보다는 지금 꼭꼭 죄고 있는 나사를 조금 풀어놓으세요. 아이를 통해 나름대로의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좀 모르더라도 ‘지금은 아이에게 공부가 지겹다라는 것을 인식시키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항상 멀리 보고 보다 느긋하고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내 아이인데 괜찮지 않겠냐 하는 배짱 좋은 ‘믿음’을 갖는 겁니다. 아이에 대한 믿음을 가지면 엄마의 머리에는 ‘내 아이는 괜찮다’라는 인식의 틀이 생깁니다. 그런 틀을 통해 아이의 긍정적인 면만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됩니다. 아이의 모든 행동을 긍정적으로 보게 되고 나쁜 행동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게 되는 거죠.

또한 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가 어느 정도 모진 면모를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떼쓰거나, 안쓰럽거나, 행동이 답답해도 아이 혼자 해결하도록 지켜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필요한 잔소리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들은 실컷 잔소리를 한 다음 내가 아이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자책감을 갖기도 합니다. 그런 후회를 반복하면서도 잔소리를 자제하지 못하는 것은 불안하기 때문이지요.

두 돌까지 모유를 먹이고 세 살까지 아이를 보호하는 데 열심이었던 저 역시 세 살 이후에는 아이들의 독립심을 키우는 데 최선을 다했어요. 철저히 ‘모진 엄마’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죠. 두 아이가 열 살도 되기 전부터 잔소리를 하는 대신 ‘네 인생 네가 알아서 해’라는 말을 했어요. 그건 제 아이들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피아노 학원을 다닐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다음달 학원비를 줄 때는 직접 전해주지 않고 식탁 위에 봉투를 올려놓았어요. “네가 더 다니고 싶으면 갖다 내고 그렇지 않다면 내지 않아도 좋아” 라는 편지를 꼭 함께 놓았죠. 편지를 본 아이는 선택의 시간을 갖게 되는 거죠. 혼자 생각하고 해결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었죠. 스스로 의사 결정을 하는 습관이 밴 두 아이는 하고 싶은 공부는 알아서 선택했고, 대학 때부터 지금껏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를 벌어 경제적으로도 독립을 했어요.

　 김교수의 보너스 Tip

아이를 칭찬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엄마들은 아이를 칭찬하는 것에 인색한 면이 있어요. 하루에 적어도 20번은 칭찬을 해주세요. 집안 곳곳에 스티커를 붙여놓고 스티커가 보일 때마다 아이를 칭찬하는 생활을 실천해보세요. 아이의 행동이 긍정적이지 않더라도 그 행동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해석하면 칭찬을 해줄 수 있고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죠. 자존감이 높으면 아이는 벌을 받으면서도 저항하지 않고 다음에 더 잘하겠다는 의지를 세우게 됩니다.

고운맘: 아이를 잘! 키우기는 정말 힘들어요...^^
-[02/16-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