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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고갑수
ㆍ작성일	2003-03-15 (토) 13:57

ㆍ추천: 0 ㆍ조회: 217

ㆍIP:

원철님 ,,,,,기죽이지 마이소 알겠능교
참나 글께나 읽으신 선비님 같으신데 왠 넋두리
지도 말입미데이 처음엔 그 잘난 장인정신으로 간판을 맹글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몇년 해보고 나니까 이거 돈 하고는 거리가 먼것
같더군요 그래서 그때 부터 맴을 비웠죠 기냥 좋아서 하는일이다
라고 위안을 삼으면서 말입미데이

그나마 님께서는 결혼하고 그나마 기사님 하분이 계시네요
전 님과 완죤히 그 반대 이걸랑요 결혼도 못하고 끌어 모은 돈도없고
그나마 귀하고 귀하신 같이 일을 하는 기사님 마져 없습니다

그래도 전 끝내 이루지 못 할것같은 꿈이 있고
최후의 마지노선인 희망이란 것도 있는데여
너무 하시네요
이제 내일 모레면 마흔 꺽어지는 팔순 생각만 하면 내가 왜 사나 하고 푸념하지만
맴만 속상할뿐 아무런 소득이 없드라구여

그런데 말입미데이 저에겐 이제 몇번 만난 아가씨가 있는데여
그녀도 절 싫어하지 않는 눈치더라구요
나이도 비슷하거든요 얼굴도 이쁘구여 (콩깍지는 아닙니다)그 보다 맴
이쁜기라이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그녀가 절 키워준다면 두 눈 따감고 끌려가야겠죠
하여간에 말입미데이 썩어 문드러진 동태눈에는 이상하게 세상이 이뻐보이는것은
뭔지 참 알다가도 모르는 일입미데이

안으로는 사내 죽내하고 밖으로는 죽여야 하네 말아야 하네 하면서
시끄럽지만 언젠간 버림받겠지만 그래도 이쁜 그녀가 있고
돈과는 거리가 먼 천직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만 있으면 세상 부러울게 없다고
느껴지는데여.......

혹 이러한 말을 아시나요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 정확한 말뜻은 모립미데이
후회하지않을 만큼 최선을 다한 후에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나 뭐라나

하여간 전 이 말을 좌우명으로 삶고 살고 있어예
일이 돈이 안되면 어떻습니까 그녀에게 버림받으면 어떻습니까 내가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 한다면 ................ 그게 하늘은 뜻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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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그리고 조물주께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능력 사고(思考)
뭐 인간의 머리는 그저 악세사리가 아닙미데이 사고를 쳐서라도
악세사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줄겝니데이

그러니까네 넋두리좀 하지마이소 그나마 삶의 희망이보이고 안개속이지만
앞이 보일듯 말듯한데 기죽이지 마이소 알겠능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