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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특별한 주제가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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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이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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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3-03-14 (금) 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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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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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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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가슴아픈 가장!
간판을 사랑한다하면서 간판을 만든다하면서 지나온 세월을 되돌리고 싶어서 넋두리 할 수있는 친구를 사귀지도 못한 그런 허송세월만 되새기는 간.판.집. 주인입니다.
참으로 측은하고 불쌍도하여 내새끼에게 처진 어깨보이지않으려고 무던히도 애쓰고 어금니 꽉 물고있습니다. 여기가 푸념하는 곳 아닌 줄 압니다만 광고사이트 어디를 가봐도 다들 잘나가는 분들 뿐이라 저 같은 간판장인 말주변도 모자라고 그저 오늘도 도안뜨고 배선 하자없나 살피고 수금 잘해주는 거래처 만나길빌며 자재상.하청업자 눈치안보는 일거리 찾아 헤메다니고있습니다. 자격증이다,등록제다 다좋은 뜻에서 하시는 일일테고 다 같이 잘살아 보자고 하시는 일일테니 반대다,찬성이다 거론도 못하고 그저 관망해보고 (솔직히 거기까지 신경도못쓰고 있슴) 없는 기사 구해달라 여기저기 부탁해보지만 (이놈의 직업은 둘이상해야되는 작업이 왜 이리도 많은지!!) 사장이라는 난 오늘도 연장메고 사다리 오르내리다보니 어느새 늦은 저녁다되고 남은 기사 한명 맘 상하지 않게 하려 접대(?) 술자리 마련하고 이제 집이다 싶어 들어가보니 관리비독촉장 카드대금 연체 청구서 현관에 가득 차고 현관 문 열고들어가니 거실 바닦에 쓰러지듯 잠든 아내....... 포개지듯 잠든 아이들...... 냉장고 속 깊이 감춘 소주 찾아 한병 입손질하고나니 마누라 새끼들이 왜이리 예뻐보이는지........ 저 속에 내가있음이 그래도 행복이려니하고 내일일 내일걱정하려 잠듭니다.
국토중심 대전인데요. 여기가 잘돼야 대한민국이 잘돼는 거 아닙니까? 대전오시면 누구라도 연락주세요.
밥 한 끼 대접할께요.(단.전국의 간판장이들에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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