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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12/13 (화)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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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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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하는 아이들

오빠가 공부한다니까 자기도 한다면서 공책까지 펴놓고 낙서를 한다.
우식이는 그동안 문제풀이가 한달이나 밀렸다.
어떤날은 피곤하다고 일찍 잔다고 밀리고 다쳤다고 쉬라고 밀리고
그래서 매일 1주일 분량으로 풀라고 했다. 전과목 일주일치가 많은건 사실이다.
그런데 어제는 게으름을 부리길래 매일 2주일씩 하라고 야단쳤다.
우식이에게 어제 다시 대화를 해봤다.
공부는 여전히 좋지도 싫지도 않고 그냥 해야하는거라고만 생각한단다.
우식이는 책상앞에서 푸는 문제풀이보다는 학교에서 하는 토론식 수업을 좋아한다.
우식이는 토론수업을 할때는 완전히 독무대라고 담임선생님이 감탄하셨다.
그렇지만 현실은 문제를 잘 풀어야 대학을 갈수있다.
에세이를 잘쓰는 외국시험과는 다른것이 대한민국이다.
4개중에 한개를 고른다는것은 참 어려운것이 사실이다.
우식이가 물어보면 나도 헷갈린다. 이것도 맞는말이고 저것도 맞는말이다.
그럴때는 포기하고 아무거나 찍으라고 했다.
아는거만 빨리 풀고 모르는거는 나중에 풀고 헷갈리면 찍으라고 가르치는 엄마다.
예담이는 화장실가는 시간도 아까워서 변기를 갖고 오더니 책상앞에서 볼일을 본다.
그러다가 심심하니까 오빠를 집적대고 그러다가 엄마에게 혼나고 울고 난리다.
우식에게 열악한 환경이다. 우식에게 나도 다 알고 있지만 현실을 부딪히면서 적응하는법을 배우라고 했다.
옆에서 벼락이 치거나 말거나 집중해서 문제 풀라고 했다.
내가 말해놓고도 아들에게 미안하다. 다행히 아들이 내뜻을 이해한다. 고마워 우식아.
공부열심히 하면 엄마가 상 주께.........

가무고수: 리애님~!!걱정 마세요~요즘은 논술도 잘해야 좋은 대학 간답니다...우식인 글읽고 쓰는걸 좋아하니 중고등학교가면 분명히 좋은 성적 낼겁니다~남자애들이 좀 늦어요~^^ 우식인 잘할거 같은데요*^^* -[12/13-10:33]-

고운맘: 같은 상황이라도 리애님처럼 이렇게 코믹하게 승화시킬수 있을까요? ㅎㅎㅎ
예담이 변기 압권입니다,ㅋㅋㅋ
우식인 잘 해낼거에요,우식이 화이팅!!! -[12/13-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