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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지매 간판집 마누라로 살아가기 |
간판집 마누라 부산아지매의 진솔한 생활이야기.
우식이..예닮이를 키워가며 살아가는 따뜻한 삶, 눈물겨운 삶의 스토리 |
| ㆍ작성자 |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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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07/12 (월) 0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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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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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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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아줌마가 인사드리네요
2001.2.21(수) 11:07
오랫만에 아줌마가 인사드리네요
우식이가 수두가 나아서 유치원에 갔습니다.
방송대본을 금방 만들어서 어제 보냈습니다.
아직 수정절차가 남아있습니다.
우식이가 방해안하면 이렇게 일이 진전되는것을.
어저께는 우유팩으로 강아지를 만들어서
저에게 보여주길래 건성으로 잘했다고 칭찬했더니
조금있다가 나무젓가락으로 뭘 만들어서 우유팩사이를 오려서
끼웠더군요. "이게뭐야?" 했더니 우리 아들이 말하기를
"개뼉다구예요" 하잖아요. 포복졸도 하는줄 알았답니다.
강아지 입부분을 가위로 오려서 나무젓가락으로 정말
뼈다귀처럼 테이프로 이리저리 붙여서 만들었는데
아이디어가 기발하잖아요?
맨날 색종이,신문지,우유팩,깡통,상자들을 제게 요구합니다.
뭘좀 할려고 하면 가위,풀,테이프,실 등을 찾아달라고 합니다.
제가 무슨 일을 할수가 있겠습니까?
저의 남편은 맨날" 너는 방송대본을 아직 안썼니? 짤리고 싶냐?"
별로 대꾸하고 싶지도 않답니다.
말을 해봐야 화가나서 좋은 말이 안나올것이고
괜히 싸움만 할것 같아서요.
오늘부터 유치원에서 일주일간 오전수업만 한답니다.
나같은 엄마는 도대체 어떻게 일을 하라고.
아침설겆이하고 청소하면 금방 초인종이 울립니다.
그나마 코감기가 낫지 않아서 병원에도 가야합니다.
오며가며 시간다보내고 저녁이 되버리고 밤이오고.
우식이의 창의력을 위해 이 엄마가 희생할수 밖에 없겠지요.
그럼 또 편지드릴께요.
영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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