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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12/10 (토) 09:58

ㆍ추천: 0 ㆍ조회: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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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김장하는날
오늘은 김장하는날이다. 아저씨가 배추 갖다주시기로 했는데 아직 안오셔서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8포기를 하려고 했는데 10포기를 하라고 시어머니가 말씀하셔서 그리하기로 했다.
작년에는 30포기를 했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혼자해야하니까 10포기만하기로 한것이다.
김치양념비율을 친구들이 물어보는데
고추가루는 2포기에 1컵이고 액젓은 2포기에 반컵이다. 마늘은 두포기면 손으로 가득 쥐어서 한줌정도 하고
생강은 반줌정도로 하면 된다. 양파를 갈아넣고 싶다면 두포기에 한개정도로 하고 배도 한개정도로 한다.
찹쌀풀은 국대접으로 한개정도 물을 부어서 냄비에 붓고
찹쌀가루는 어른 밥숟갈로 한개정도와 마찬가지 밥숟갈로 한개정도 물을 해서
잘 섞어서 냄비에 부어둔 물에 잘 풀어서 불을 켜고 걸죽하도록 끓인다. 역시 두포기 분량이다.
식은후에 사용한다.
먼저 액젓에 고추가루를 불려둔다. 그러면 색깔이 곱다.
다른재료를 준비하기전에 먼저 해두면 좋다.
모든재료가 준비되면 큰 양푼에 다 넣고 골고루 섞고 맛을 본다. 싱거우면 소금을 더 넣으면 된다.
나는 김장계획을 3등분한다. 당장먹을것,1월2월 먹을것,3월4월 먹을것으로 나눈다.
요새는 5월이면 봄동배추로 새 김치를 담가먹는다.
당장먹을것은 여러가지 해물과 배,양파를 갈아넣고 담근다.
1,2월에 먹을것은 액젓과 고추가루,마늘,생강만 넣는다.
3,4월에 먹을것은 젓갈도 빼고 대신 소금으로 간하고 고추가루,마늘,생강만 넣는다.
찹쌀풀도 당장먹을것이 아니면 넣지않는다.
그렇게 하면 끝까지 아삭한 김치를 먹을수가 있다. 김치가 남아서 묵은 김치로 두더라도 무르지 않고 쌩쌩하다.
중요한것은 배추가 맛있는지 양념재료가 맛나는것인지가 중요한것이다.
원재료를 신경쓴다면 부재료를 않넣어도 김치는 맛있다. 그것이 발효과학의 신비로움인것 같다.

아가로즈: 우와~저런 레시피가 머리속에 들어있다니..신기해요~
김장 잘 하셨죠?? -[12/11-17:14]-

고운맘: 누구에게 물어도 이리 척척 나오진 못할거예여!
완존 멋지심!!! -[12/11-20:03]-

소라리스: 고수의 삘이 여기 뉴욕까지 전해져오는듯 해요~^^ -[12/13-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