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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지매 간판집 마누라로 살아가기 |
간판집 마누라 부산아지매의 진솔한 생활이야기.
우식이..예닮이를 키워가며 살아가는 따뜻한 삶, 눈물겨운 삶의 스토리 |
| ㆍ작성자 |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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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12/13 (월) 1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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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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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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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장인정신
[신문기사] 좋은생각 7월호 95쪽 - 대가의 장인정신
<대가의 장인 정신>
일본에서 태어나 이탈리아로 건너가 수많은 여가 유적지를
직접 발로 취재하며<로마인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 그녀는
소설을 쓰면서 역사고증을 위해서 만난 옷감가게 주인이나 재단사,
목공수의 장인정신에 놀라곤 했다.
그녀는 중세시대 옷감을 복원해 짜는 리지오 씨네 가게를 15년이나
들락거렸다. 실크에 벨벳으로 무늬를 짜 넣은 천이 유생했다는 걸
역사책에서 읽은 그녀는 상상하는 것보다 손으로 한번 만져 보는 것이
훨씬 실감하기 쉽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어느 날 라지오 씨는 좀 낡은
천을 그녀에게 헐값에 팔았는데, 자신이 만든 천은 아무나 재단해서는
안 된다며 리치 씨를 소개해 주었다.
리치 씨는 리지오 씨의 천으로 긴 의자 커버와 쿠션을 만들어 주었다.
그런데 리치 씨는 때때로 그녀의 집에 와서 쿠션의 의치를 만져 주고
자기 작품이 어떻게 쓰이는지 점검하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이 만든
물건이 30년 동안은 모양이 변치 않을 거라면서 그녀에게도 마음을 써
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또 마키아벨리에 관한 소설을 쓸 때 그녀는 마키아벨리가 의자에
앉았을 때 느낌이 어땠을까 궁금했다. 박물관에 마키아벨리가 사용했다는
의자가 전시되어 있었지만 앉아 보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고, 결국 그녀는
목수 카스토리니씨를 찾아가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박물관까지
직접 가서 실물 사진을 찍어 오고 나무 고를 때도 색깔이 조금만 달라도
다른 나무를 가져다가 대보며 결국 똑같은 색깔을 찾아냈다.
그러나 소설 소에 단 몇 줄로 묘사될 부분을 위해 직접 천을 만져
보고, 의자에 앉아 보는 시오노 나나미의 장인 정신 역시 이탈리아인의
장인 정신 못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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