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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지매 간판집 마누라로 살아가기 |
간판집 마누라 부산아지매의 진솔한 생활이야기.
우식이..예닮이를 키워가며 살아가는 따뜻한 삶, 눈물겨운 삶의 스토리 |
| ㆍ작성자 |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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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07/12 (월) 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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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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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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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말의 슬픈 추억
2001.5.6(일) 10:04
부산말의 슬픈 추억
저는 부산말에 대한 슬픈 추억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 대구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왔는데
새로 전학한 학교에서 첫 수업시간에
새로 전학을 왔다고 국어책을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국어책을 읽고 있는데 아이들이 막 웃었어요.
그때 대구,경북 사투리가 심했을 때라서
철없는 아이들이 그뒤에도 심하게 놀렸습니다.
그뒤에 입을 다물어버리고 대학에 가서 입을 열었지요.
그래서 저는 학창시절친구가 없습니다.
마치 부산말이 대한민국 표준어인것처럼 생각하는 친구들과
사귀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사오기전 할머니께서 아주 많이 우셨습니다.
경북내륙지방에 시골에서만 살았던 할머니는
부산에 대해서 않좋은 인식을 하고 계셨습니다.
"부산은 험하고,거센 뱃사람들이 사는곳이고 상스러운 곳이다."
그래서 제가 그런곳으로 가는것이 싫다고 우셨어요.
아이들이 놀릴때 할머니가 하시던 말씀이 딱 맞는구나 했습니다.
그뒤로도 뉴스에는 항상 섬찟한 사건은 거의 부산에서 일어나고
전국에서 안좋은것은 맨날 일등이었습니다.
어쩌다 시골 할머니께 가면 여전히 부산에서 사는것을 못마땅해 하셨어요.
남편은 부산,경남 사람이라서 아직도 제 말씨를 잡고 트집이고 놀림을 합니다.
억양이 다른것이 가끔씩 있습니다.
남편도 자기가 쓰는 말이 표준말인줄 아는 모양입니다.
정말로 웃깁니다.
요새는 놀리거나 말거나 대꾸도 안합니다.
아뭏튼 그럴때마다 부산에 정이 안갑니다.
지금도 저는 대구,경북을 더 사랑합니다.
부산에서 대구댁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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