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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매니아
ㆍ작성일	2004-01-04 (일) 15:33

ㆍ추천: 0 ㆍ조회: 234

ㆍIP:

Re..잘봤습니다, 잠깐 한마디...
가족들하고 해맞이 여행을 다녀 오셨군요.
요즘은 왠만한 가정에는 캠코더가 있어 이렇게 가족들의 즐거운 여행을 추억으로 남기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순수 아마츄어 입장에서 즉흥적으로 촬영하다보니 아쉬운점도 있을테지만 아래 내용들을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1. 아마츄어도 초상권은 신중해야..

사전에 공개를 목적으로 화면에 나오는 당사자들에게 초상권의 사전인지가 전제되었다면 문제가 다르지만 지금처럼
무작위로 열차내의 사람들이나 바닷가의 군중들중에 얼굴이 상세하게 노출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가령 A와 B가 나란히 있는 모습이 비춰졌을때 이들의 이해 당사자인 다른 사람이 봤을때 어떤일이 벌어질것인지 상상을 해보시시요.

이처럼 군중을 촬영할때는 원거리로 촬영하고 장면의 극적인 효과를 연출하기 위해서 인물의 클로즈업이 필요하다면 피사체 인물선정에 약간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예를들면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있는 가족중에 한사람을 선택하면 누가보아도 행복한 가족으로
보일테니 문제가 없겠지요. 하지만 남녀 한쌍이 있는 모습이 분위기상 좋다고하여 그냥 찍었다가는 이들이 선량한 커플이 아닌이상 공개되었을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2. 촬영자의 입장이 아니 시청자 입장에서 찍읍시다.

화면을 자세히보면 녹화버튼을 누른다음 길게는 1분이상 연속적으로 촬영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처럼 길게 찍다보니 카메라가
좌우로 상하로 또 밀고당기고 마구 흔들려 다소 어지럽다는 느낌을 들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아마츄어의 공통된 현상이지만
어차피 자막을 넣고 음악을 깔고 할정도라면 카메라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신분 같으니 다음 부터라도 촬영자 입장에서 보다는
시청자 입장에서 찍는 습관을 가져 자주 올려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예를들면 바닷가 일출을 찍는다면..
1. 우선 해가뜨는 바다의 분위기를 원거리로 5~7초정도 찍어 일출 이미지를 띄웁니다.
2. 그리고 일출을 보기위해 모여든 군중들 전체를 10초가량 찍어 특별한 날임을 인지시킵니다.
3. 군중들중에 표정이 특별한 사람을 클로즈업해서 5초간 찍어 일출에 대한 감정을 극대화 합니다.
4. 파도를 클로즈업해서 5초간 머문다음 서서히 밀어서 백사장,바다,일출 3가지 모두가 화면 중앙에
일치하도록 하고 5초간 머물어 마무리 합니다.

3. 음악에 대하여..

배경음악 역시 대체로 촬영자 음악 취향이나 영상의 내용에 맞춰 알려진 대중음악을 믹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이것은 전문적인 작가가 아닌이상 다양한 음원을 가질 수 없기에 한계이지만 배경음악을 삽입하더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현장음향을 살리므로서 더욱 극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떨어지는 폭포나
바닷가의 파도소리가 좋은 예입니다. 따라서 배경음악을 삽입하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배경음악을 고정 볼륨으로
하는것 보다는 중간중간에 파도소리나 폭포 동물 울음소리등의 원음이 있을떄는 배경을 낮추고 현장음을 올려서
리얼한 효과를 연출하는 방법도 좋은 습관입니다.

좋은영상 잘봤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볼수 있기를 바라며 촬영에 다소 도움이 되리라 믿어 몆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