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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2004-05-08 (토)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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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낙하산이 아니었어요
파란 하늘을 평화롭게 날던 비행기가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조종사는 급히 비행기를 점검해 보았습니다. 조종판에는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앗, 날개에 연기가 난다.!"
승객 하나가 창밖을 가리켰습니다. 보조 엔진에 불이 붙은 것입니다. 비행기는 연기를 뿜으며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비행기에는 조종사, 사업가, 말만 잘하는 정치가, 노인, 보이스카웃 소년 등 모두 다섯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비행기는 아주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때 조종사가 안내 방송을 시작하였습니다.
"승객 여러분, 이 비행기는 엔진 고장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낙하산이 네 개밖에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는 처와 자식이 기다리고 있는 사 람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모두 탈출하십시오."
안내 방송을 마친 조종사는 낙하산 한 개를 집어들고 뛰어 내렸습니다.
정치가, 사업가, 노인, 소년은 몹시 당황하였습니다. 이제 낙하산은 세 개밖에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서로 눈치를 살피던 중 사업가가 먼저 말했습니다.
"수만 명의 직원과 가족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 세계와 조국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저는 살아야 합니다."
급히 말을 마친 사업가가 낙하산을 한 개를 들고 뛰어내렸습니다.
이제 낙하산은 두 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승객 여러분! 우리 조국의 국민들이 나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는 국민을 위해 몸바쳐 일해야 할 사람입니다. 여기서 허무하게 죽을 수는 없습니다. 그럼, 승객 여러분 안녕히!"
정치가가 급히 뛰어내렸습니다. 이제 승객으로는 노인과 보이스카웃 소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노인이 부드러운 얼굴로 말했습니다.
"얘, 꼬마야. 이제 낙하산이 하나밖에 남지 않았구나. 나는 지금까지 살 만큼 살았 다. 앞날이 창창한 네가 살아야 한다. 네가 낙하산을 메고 어서 탈출하거라."
노인의 말을 듣던 소년은 빙그레 웃으며 노인의 손을 꼭 잡고 말했습니다.
"할마버지, 걱정마세요. 아직 낙하산은 두 개 남았어요, 아까 정치가 아저씨가 제 배낭을 메고 뛰어 내리셨거든요."
"뭐라구? 저런...... "
할아버지는 혀를 끌끌 찼습니다. 그리고 둘은 나란히 낙하산을 메고 안전하게 뛰어내렸습니다.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우선 침착한 생활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치가는 침착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낙하산이 아닌 배낭을 메고 뛰어 내렸습니다.
두 번째 교훈은 겸양지덕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노인은 미덕을 발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두 사람 모두 살아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노인은 그 동안의 경륜을 헛되이 하지 않으므로 해서 우리 모두의 사표가 되고 있습니다.
겸양지덕이 매우 중요한 삶의 지혜임을 엿보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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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진:

관리자님 동의 없이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암호는 3369입니다
정말 미안 합니다..
원치 않으신다면 jdj1090419@hanmail.net
로 보내 주십시요
정말 면목 없습니다.. -[04/15-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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