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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07/21 (금) 17:14

ㆍ추천: 0 ㆍ조회: 201

ㆍIP:

바쁜 엄마예요
우식이가 피아노를 그만둔지 1년이 되었답니다.
하지만 포기할수 없는 엄마. 왜? 음악 성적이 엉망이니까요.
그래서 여름방학때 돈쫌 투자해서 1:1 레슨을 받기로 했답니다.
저는 다까먹은줄 알았는데 선생님이 테스트결과 다 기억하고 있어서 별 문제 없이 진도 나간다고 합니다.
이론과 피아노실기,성악,리코더...그밖에 음악교과서에 나오는 여러가지를 선행학습하려합니다.
단기로 끝내야해서 렛슨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미술도 렛슨받기로 했습니다. 우식이는 스케치를 아주 잘한다고 여러 선생님들이 전문가에게
가르치는것을 추천하셨는데 그동안 하지 못했거든요.
혹시나 재능을 썩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전문가쌤에게 데생부터 차근차근 배우기로 했답니다.
준비물이 어마무시합니다. 전부 전문가용으로 구비했답니다. 쌤께서 그리하라고 하시니.......무쟈게 비싸더라구요.
돈없어서 우리 남편 어릴때 미술 포기하게 해서 지금 후회막급이라고 하시던 어머니 심정이 이해갑니다.
미술공부 진짜 돈 많이 들어가네요.
그래도 우식이가 미술공부 한다니까 엄청 좋아합니다. 원래 미술을 좋아했는데 아마도 아버지 유전인듯 합니다.
엄마는 미술 꽝입니다.
미술을 하는 조건으로 음악도 엄마마음에 들도록 열심히 하기로 협상을 끝냈습니다.
음악선생님께서 미술쌤에게 데려다주면 미술쌤은 태권도에 데려다 주시기로 했답니다.
맨날 학원봉고를 타다가 선생님이 자가용으로 데려다 주니 신기하다고 합니다.
우식아 ! 엄마는 등골이 휘어진다.
다행히 음악선생님이 마음에 들고 수업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해서 안심이 됩니다.
요새는 피아노는 기본인지라 최씨집안 아이들중에 피아노 못치는 아이는 우식이 뿐이랍니다. 공감하시죠?
그래서 요 며칠 엄청 바쁘게 다녔습니다.
준비물 갖추는데 쇼핑하는것도 보통일이 아니군요.
오늘 새벽에는 6시가 되어도 일어날수가 없는겁니다. 저는 5시에 기상합니다.
그래서 30분 알람을 해놓고 좀더 자다가 기어이 일어나서 아침을 했습니다.
우식이가 오늘 방학은 했는데
학교대표로 뽑혀서 28,29일은 양산수련원에 가고
8월16일부터 일주일간은 과학탐구교실에 가는데 부산시에 과학하는 아이들이 모이는 거랍니다.
저희집에서 쫌 먼곳이라서 매일 데리고 가고 데려와야합니다.
이런일이 자꾸 늘어나네요. 행복한 고민이긴 하지만....예담이도 같이 데리고 다닐려니까 보통 일이 아닙니다.
방학이라도 우식이는 가을에 경시대회를 대비해서 학교에서 컴퓨터 공부를 합니다.
컴퓨터를 하고 음악하러 가고 미술하고 태권도 하고 집에와서도 공부해야하고......참 바쁩니다.
그러나 이세상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리하기때문에 어쩔수가 없답니다.
그나마 본인이 거부하지 않아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쿡쿡님 아드님 방이 늘 비어있다고 하셨는데 요즘은 우식이 방도 늘 비어있답니다.
미래를 위해서 대한민국 모든 아이들에게 화이팅을 보냅니다.
우식아 엄마가 응원해주께 열심히 해라.

호호하하: 일케 열심으로 지원해주시는 엄마가 있어서 우식이 좋겠어요.
우식이의 과학과 독서, 작문 실력 정말 부러운데 게다가 미술까지 소질있다니...울애들 생각하니 한숨 나오네요 -[07/24-08:46]-

짱어맘: 정말 바쁘네요...방학이라 더 바쁜거 같아요...
그리고 미술소질이 유전이요?? 오호...엄마 등골 계속 휘셔야 겠는걸요^^;; -[07/2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