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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지매 간판집 마누라로 살아가기 |
간판집 마누라 부산아지매의 진솔한 생활이야기.
우식이..예닮이를 키워가며 살아가는 따뜻한 삶, 눈물겨운 삶의 스토리 |
| ㆍ작성자 |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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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08/03 (화) 15:37 |
| ㆍ첨부#2 |
 1091515059.jpg
(0KB) (Down: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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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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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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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후 우리 아들의 모습
20년후 어느 호텔 커피숖에서 우식이가 예쁜 아가씨와 만나고 있습니다.
스테이크를 먹는데 칼질이 서툴러서 고생을 하고 땀을 뻘뻘 흘립니다.
소스는 여기저기 튀기고 결국 화장실에 다녀옵니다.
화장실에 간김에 볼일도 보고 손도 씻고 옵니다.
그런데 깜박하고 손을 안닦았군요. 물기가 그대로 있습니다.
입가에 묻은 소스도 그대로입니다.
바지가 어설프게 올려져서 삐뚤어졌군요.
“저는 국제변호사로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저희집에 재산도 좀있고 별장도 있고 전원주택도 있고
저희 부모님도 아주 좋은 분들이십니다.
저하고 결혼하면 정말 아무 걱정이 없을겁니다“
아가씨는 우식이를 쳐다보더니 바쁜일이 생각났다면서
다음에 만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하고는 가버립니다.
아이구! 불쌍한 우리아들.
지금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서 자란다면 미래에 이런 사건이 일어날것입니다.
젓가락질도 서투르고 심지어는 숟가락질도 어설프고
김치도 안먹고 편식도 심하고 매운 것은 씻어먹고..........
일일이 열거하기가 골치아프게 많습니다.
어떤 아가씨가 우식이와 사귀고 싶겠습니까?
아무리 능력있고 집안좋고 학벌이 좋다고 한들....
모든면이 어수룩하고 서투른 우리 아들과 교제하고 싶겠습니까?
성격은요. 고집세고 엉뚱하고 황당하고.
정말 엄마로서 걱정됩니다.
화장실에 갔다오면 “바지 좀 바로 끌어올려라. 그게 뭐냐.”
맨날 하는 잔소리입니다.
맨날 지적하고 야단치는것도 지겹습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내버려둘수도 없지요.
영원히 안고칠거잖아요.
계속 잔소리 하려고 하니 입아프고 화나고 그래요.
세월이 약이겠지요.
세월이 아들을 좋게 변화시킬거라고 스스로 위안하면서
아들을 보듬어 안아 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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