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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12/01 (목) 14:19

ㆍ추천: 0 ㆍ조회: 101

ㆍIP:

초코케익

어떤분이 어찌 매일 새로운 베이킹을 하느냐고 물으셨다.
요즘 베이킹에 재미들린 내 친구는 하루종일 베이킹한다.
친정에 시댁에 선생님까지 챙기느라고 많이 한다.
나는 아주 쪼매 한다.
오늘 만든 초코케익도 두조각 잘라서 한조각은 딸을 주고 한조각은
나중에 아들줄려고 두었다.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미리 잘라서 랩에 싸서 두면 필요할 때 조각케익을 만들 수 있다.
케익시트를 반죽하는 시간은 불과 10분도 안된다.
케익을 굽는 30분동안 다림질도 하고 간단한 욕실청소도 한다.
시트를 식히는 동안 빨래도 개키고 거울도 닦는다.
집안일을 소홀히 하지 않고도 케익은 구울수가 있다.
베이커리는 생각보다 틈새에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더 많다.
알람을 정확히 맞춰둔다면 베이킹을 하면서도 집안일을 할 수가 있다.
베이킹을 거창하게 생각하지말고 우리가 세끼를 챙겨먹듯이
간단하게 자연스럽게 해보면 한다.
레서피대로 모두 꺼내놓고 시작하자. 하다가 이거 찾고 저거찾고 그러다가는 꽝이 된다.
베이킹은 초스피드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이밍을 놓치면 거품은 꺼지고
버터는 눅진해지고 엉망이 된다.
아주 집중해서 단시간에 하고 나면 오븐에 모든걸 맡기고 알람시계를 정확히 맞추고
설거지를 하고 집안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면 되는 것이다.
남편이 퇴근후에 집이 왜 이 모양이냐고 하면 베이킹 하느라고 어질렀다고 한다.
남편이 짜증나면 빵이 맛나기는커녕 돈만 아깝게 생각한다.
베이킹을 하든 다른 요리를 하든 남편이 퇴근하기전엔 깨끗이 치워놓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일을 하는 것이 남편에게도 즐거움이 되려면
그래야 할 것이다. 나는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오시기전에 어지르지 말라고 경고한다.
손님은 언제든지 불쑥 찾아올수 있다. 베이킹한다고 어지른 것을 이해하는척하지만
뒤돌아서서 흉을 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주부의 취미생활은 짬짬이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나역시 틈을 내어 취미생활을 즐긴다. 그래서 시어머니와 남편이 아무 태클이 없다.
오히려 칭찬을 받는쪽이다. 취미생활을 핑계로 집안일을 소홀히 하지맙시다.

짱어맘: 맞는말씀이에요...짝짝짝...^^
시간이 틈틈히 새어나가는게 얼마인지 몰라요...
시간을 잘 활용하면...남들보다 긶라루가 되는거 같아요^^ -[12/02-10:57]-

고운맘: 리애님은 넘 멋져요^^ -[12/02-15:38]-

상협맘: 정말 리애님 멋지삼^^ 케잌도 너무 멋나겟다^^ -[12/05-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