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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12/22 (목)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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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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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와 오빠와 친정엄마.

저번에 큰시누이집에서 다같이 모여서 밥먹는데 시어머니께서 둘째 시누이에게
"니는 고모가 되가꼬 조카 옷도 안사주나? 다른고모들은 다 사주는데. 느그언니는 우식이 사주고
느그동생은 가을에 우식이 예담이 옷 다 사주더라. 니만 안사줬다."
둘째시누이는 " 미안해 사주께"
그뒤에 보름이 지나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남편이 예담이 옷좀 사주라고 했다.
나는 둘째가 사준다고 했는데 기다려보자고 했다. 물론 맹세코 농담이었다. 정말 농담했다니까요?
근데 성질급한 우리남편이 전화기를 찾았다. 빨리 갖다줬다.
오빠: 전화번화가 우찌되더라? 123-4567 이지?
올케: 아니 그거아니고 123-4455 예요.
우쨌든 통화가 시작된다.
오빠: 아 내다 오빠야다. 아~ 들은(이집에는 아들이 없음 딸만 둘임) 다 자나? 박서방은 들어왔나?
시누:애들은 다 자고 지수아빠는 출장갔어.
오빠:아 돈 많이 벌겠다 맨날 바쁘네.......
시누:월급쟁이가 바쁘면 고생만 하지.....
오빠:저번에 예담이 옷사준다고 했다면서 소식이 감감하네?
시누: 뭘 원하는지 몰라서. 뭐 사주까?
오빠: 뭐 필요하냐고 (마누라를 쳐다본다)
올케:외투?
오빠: 예담이가 외투가 없다. 지금있느거는 다 작다.
시누: 치수는?
오빠: 치수?(또 눈치를 본다)
올케: 5~6세?
오빠: 5~6세하면 된다. 언제 사줄건데?
시누:내일 사서 부쳐줄께.
오빠: 고마버........

정말 이런 친정오빠,올케가 없는 나는 천만다행이다..........ㅋㅋㅋㅋ
지수엄마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싸랑해. 알라븅!!!!!!!!!

짱어맘: 하하하...
제 남동생이 전화올까 두려워집니다...ㅋㅋ -[12/22-13:26]-

권정미: 어머나~ 예담인 좋겠다. 언니 참으로 고단수여요 ㅋㅋㅋ. 글구 시어머니랑 남편분 넘 맘에 들어요 ㅎㅎ -[12/22-14:44]-

고운맘: 우리 조카 크면 나도 사줘야 될라나?ㅎㅎㅎ
예담아,넘 이뻐~~고모 말씀 잘 들어라~~~아니 아빠께 잘 보여야겠다~~ㅎㅎㅎ
리애님 넘 좋겠어요! -[12/22-18:38]-

야시: 남편분 너무 마음에 들어요..
내가 경상도 사람이니.. 읽을때 감이 팍팍 오는데요..^^
아~들은 다 자나?? ㅋㅋㅋ -[12/23-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