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애드]-옥외광고 전국네트워크

ㆍ작성자	김동욱
ㆍ작성일	2002-08-06 (화) 23:50

ㆍ추천: 0 ㆍ조회: 65

ㆍIP:

사인애드를 운영하며....
최근 들어 사인애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느꼈던 생각들입니다

참 오랫동안의 여정입니다
사인애드를 만들고 운영해 온 세월이 어언 5 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연과 추억이 사인애드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최근들어 옥외광고계에 인터넷이 활성화되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반갑고 환영할 만한 변화입니다
그동안 그토록 애써왔던 사인애드의 운영자들과 회원여러분들의 힘도 그에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사인애드는 최근들어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물밑으로 진행되는 여러 준비사항이 시간을 가지고 하나하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인애드는 국내 최초로 인터넷 옥외광고의 포털및 정보제공, 동호회결성등을 주도하며
대한민국의 옥외광고 정보의 중심으로 자리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한 노력은 그동안의 모습속에서 고스란히 보여져 왔습니다

옥외광고인 전국네트워크 - <사인애드>를 비롯...
사인디자인동아리 - 사인애들
실사동호회 - 디피클럽
시공동호회 - 파워클럽
여성동호회 - 잔다르크 등등

1999년엔 코사인전에서 부스까지 임대하며 전국적인 홍보까지 했었습니다
운영자들은 전국에서 강남으로 모여 밤잠을 안자가며 토론했고 4일간의 코사인전에서
가장 성공한 부스로 평가받으며 활동도 했었습니다
비용도 수천만원에 이르는 개인돈들이 추렴되어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옥외광고인들이 결성하는 모임들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사인애드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문제를 안게 합니다

몇년전 ...
<사인디자인 협회>라는 것이 생겼는데 이 모임의 초기에서 부터 결성과정에 이르기 까지
그 구체적인 진행과정이나 내용이 알려진것이 별로 없습니다
공식인터넷 사이트는 최근에서야 문을 열었지만.....
당시 사인애드는 전국최대의 인터넷 옥외광고조직을 이미 결성하고 있었고,
사인디자인 동호회도 이미 만들어져서 오프모임으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인애드는 정보에 관한한 가장 빠르고 많은 소식을 접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인애드는 소외되고 있었습니다 .
최근까지도 사인디자인협회라는 곳으로부터의 어떠한 연락, 소식, 정보교류도 없었습니다
이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인디자인 이라는 도메인으로 국내 최초의 사인디자인만을 표방하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었는데도 초청장은 커녕 전화한번 없었다는 것은
<한국 사인디자인 협회 ?>의 실체와 정체성을 궁금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협회>의 최근 소식을 저는 최근까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두세개의 작은 사인관련동호회가 생겨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동호회의 초기서부터 같이 해오고 있고 운영자에게 사인애드의 서버자원과 공간및 기타사항에 대해 지원을 약속하며 사인애드의 동호회공간으로 들어올 것을 제의하였습니다
그들은 사인애드를 <남> 으로 대했습니다
<우리> 가 아닌 <남>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도 다음의 사인디자인동호회와 간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종로에서 모임을 같이하면서
사인애드의 동호회모임공간에서 같이 할것을 제의 했습니다
아직 사인애드는 <남>으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실사업계의 모임이 오프에서 생긴다고 하는 소식도 들립니다
(저는 이 게시판에서만 들었습니다. 확인된 바도 없고 아는 것도 없습니다만,)

사인애드는 또 <남>으로 취급 당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 우리 동호회원중 누군가가 (...동호회가 모인다는데 우리도..) 이렇게 말합니다

언제부터 그랬는지 사인애드는 옥외광고계의 <남> 으로 평가됩니다

옥외광고인들이 피시통신시절부터 정보의 부족해소, 자료의 공유, 동호회의 결성, 전국적 모임활성화를 통한 위상제고, 사업의 공유등등의 취지로 하나둘 모여서 만든 인터넷공동체인 <사인애드>가
몇몇 옥외광고인들사이에서는 <남> 처럼 표현됩니다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월드컵시기에 우리는 <동질성> 과 <이질성>에 대한 공부좀 했었습니다
수천년간 동질성을 유지해온 민족적 핏줄에 의한 연대감....붉은 악마에 의한 그 확인!!
그리고 올림픽보다 더 큰 세계적축제를 함께 한 세계인들....그리고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한 히딩크의 존재확인!!

어떤 사람들은 말하길....우리는 영웅부재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들 합니다
그 속에서 히딩크같은 사람이야 말로 목마름을 채워주는 우리시대의 영웅이라고 합니다
일면 그렇기도 합니다
히딩크는 온 국민에게 <가능성이라는 희망>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사인애드는 옥외광고의 꿈과 희망을 주제로 모인 인터넷 조직입니다
그야말로 불모지였던 옥외광고계에 정보화, 인터넷,동호회,네트워크 등의 개념으로 돈과 자본, 권력이 아닌 사람과 사람들이 모여 이룬 작은 시작점입니다
전국에서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이 이같이 함께 모여 사인애드를 만든 것입니다
그 도구와 수단은 물론 인터넷 이었습니다

사인애드는 누구도 관심가지지 않던 전국 수만의 옥외광고인들을 위하여 그들의 일과 삶에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
사인애드의 모든 활동 그 자체가 옥외광고인들의 일과 삶이었습니다

사인애드가 몇몇 옥외광고인들에게서 <남> 처럼 평가받는 모습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남이 아닌 우리>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사인애드는 그 누구의 소유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쓰는 본인조차도 밤새가며 사인물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며 밥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인애드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과 하등 다를바 없는 옥외광고 10년의 현업인일 뿐입니다
제작,시공,디자인,실사,영업 등등 안해 본것 별로 없는 똑 같은 옥외광고인일 뿐입니다

옥외광고인이 주인인 이곳 사인애드를 마치 <남> 대하듯 하는 모습이 몹시 슬픕니다

사인애드는 오직 옥외광고인들을 위하여 노력해 왔을 뿐입니다
사인애드는 오직 옥외광고인들로만 조직되었으며 운영되어 왔습니다

사인애드는 여러분들의 사랑에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옥외광고인 여러분 !
사인애드는 감히 여러분들의 <영웅> 이 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은 <붉은 악마>가 되어 주십시오

사인애드와 함께 <가능성이라는 희망> 을 향해 함께 갑시다

2002.8.6 소나기 오는 밤 김 동 욱

일에 지치고 피곤한 요즘 막바지 여름 비까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에는 또 수천채의 가옥들이 물에 잠기는 가슴아픈 소식입니다
광고인 여러분의 안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