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애드]-옥외광고 전국네트워크

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11/25 (금) 16:40

ㆍ추천: 0 ㆍ조회: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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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돌아다닌 이야기
찍사의 꿈을 접고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가다가 두군데서 견적상담을 오라고
전화가 왔다. 하는수없이 명장동에서 온천장으로 갔다.
노련한 사업가 할머니와 열심히 상담하는데 할머니가 가지고 있던 명함이 보였다.
우리가 처음 찍은 삐삐번호가 찍혀있는 옛날 명함이었다.
우식이가 유치원다니던 시절이다.
정말 놀라웠다.
할머니는 가격할인을 얘기하고 남편은 계약하면 추후에 가격할인을 해드리겠다고 했다.
그리고 다시 범일동으로 가서 견적상담을 하려는데 사장님이 점심드시러 갔다고 했다.
그래서 오랬만에 유명한 할매집으로 가서 낙지볶음을 먹었다.
어찌나 맛도 좋고 사람도 복작거리는지 사진같은거 찍을 여유가 없다.
빨리 먹고 일어나야 하는 맛집의 단점 때문에 빨리 먹느라고 정신이없었다.
오랜만에 속이 개운해지는 맛난낙지볶음이었다. 맵지도 않은데 감칠맛나고
미원맛도 없는데 자꾸 더 먹고 싶은맛이다. 맵지않아서 예담이도 잘먹었다.
예담이는 낙지도 쭈꾸미도 다 오징어로 보인다.
“오징이 더 죠”
그래서 예담이 빽으로 더 시켜서 먹었다.
오징어라는 발음이 안되어서 오징이 라고 하면서도 무척 좋아한다.
점심을 먹고 밖에서 예담이와 사진찍기를 하면서 놀았다.
사진찍기는 아이와 같이하면서 재미나게 시간을 보낼수 있어서 참 좋다.
어쩌다가 정말 멋진 사진을 우연히 건지기도 한다.
특히 디카는 현상안해도 되고 많이 찍을수도 있어서 참좋다.
아이와 같이 있을때 한순간도 눈을 떼면 안된다.
간혹 아이가 옆에 있다는 생각으로 멍하니 딴 생각하다가
아이를 영원히 잃어버리는 불행을 보곤 한다.
아이엄마들은 아이를 한순간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사람들이 많은곳은 우식이같이 초등4학년도 꼭 손을 잡고 다녀야한다.
우리가 잠시 기다리던 곳도 정신이 출타하신 아저씨와 할아버지가 몇 명 계셨다.
그런 사람들 정말 무섭다.
아들이라도 군대 다녀와야 그나마 쪼매 안심을 하는 세상이다.
딸래미는 시집을 가야 안심이다.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집에 오니 아침에 돌려둔 빨래가 있어서
그거 널고 외출에서 돌아온 빨래들을 다시 돌리고
집안을 다시 치우고 이제 컴앞에 앉으니까 창밖에는 저녁이 성큼 다가왔다.
이제 저녁식사준비를 해야겠다.
나도 집에서 베이킹하고 싶다.
어제 저녁에 버터를 내놓고 베이킹을 계획했는데 졸지에 가게에 가는바람에
다시 냉장고에 넣었다.
남편님 나도 빵 좀 굽게 해주셔요.

고운맘: 전 집에 있음서 왜 그리 요새 손을 대기가 안대는지...
빵만드는 까페에서 제가 이 이야길 하니깐요,그럼 발을 대보라네요,ㅋㅋㅋ -[11/27-02:31]-

여우: 울엄마는 아직도 제가 마음이 안놓인대요........ㅠ.ㅠ -[11/29-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