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애드]-옥외광고 전국네트워크

ㆍ작성자	오래된향기
ㆍ작성일	2004-01-06 (화) 02:45
ㆍ첨부#2	1073324755.jpg (0KB) (Down:53)

ㆍ추천: 0 ㆍ조회: 246

ㆍIP:

쥐와 스트레스의 상관관계

제가 사는 집이 구식 낡은 집인데다가 과수원에 딸린 허름한 곳 입니다.
그러다 보니 고양이도 많고 개도 많고 쥐도 많습니다
얼마전부터 쥐가 들어와 버티고 살더니 급기야 새끼까지 낳았습니다
쥐도 생명체려니 하고 버티려고 해도 이놈들이 한두마리도 아니고 이젠 아예 떼거리로 장난치고 돌아 다닙니다.
아무리 생명체라 하지만 새끼들까지 방안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걸 용납할 수가 없더군요
잠 자다가도 머리맡으로 휘리릭 돌아 다니고, 이불 밑 발가락을 건드리고 다닙니다 어흐흑! 간지러...
티비보다 보면 그 밑에서 손가락 두마디 만한 귀여운 것이 말똥말똥 쳐다 봅니다. 에혀~ 귀여워...
그래서 정말 어쩔 수 없이 가슴 아프지만 쥐를 박멸하기로 했습니다.
나가라고 해서 나갈 놈들도 아니니 잡는 수 밖에 없지요
해서 약을 놓으면 이리저리 구석에서 죽어 냄새나고 위생상 안좋으니 끈적이를 놓았습니다
한장에 350 원짜리 총 8장을 쫘~악 깔았습니다
결과는 어미 한마리 새끼 4마리를 잡았습니다.
잡고 보니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저놈들이 무슨 잘못있다고 죽어야 하나 생각이 들고 인간들의 이기 때문에 뭇 생명이 죽어야 한다고 하니
제 가슴 아픈건 사실이었지요

근데 잡으면서 생각해 보니 이놈들의 스트레스에 관한 글을 읽은 것이 생각 났습니다
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금방 죽는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스트레스에 의한 중압감이 무섭다는 뜻이기도 하답니다
죽은 쥐는 엄청난 스트레스 호르몬(이름이 잘 기억 안나는)을 가가지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잘 살펴보니 끈적이 위에 잡힌 새앙쥐는 잡힌지 두시간 정도 되니까 그냥 죽더군요
죽기전에 온몸이 들러 붙은 상태로 꼼짝 못하고
가슴께의 심장만 할딱할딱 떨리고 있었습니다. 불쌍한 쥐.....
그렇다고 살릴 수도 없고...

그걸 보면서 정말 스트레스에 의한 영향이 이렇게 크구나 하는것을 실감했습니다
아마도 그 방영 내용이 에스비에스 생로병사의 비밀 이었던가 합니다

옥외 광고인 여러분 ..정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여유있는 마음을 가지세요
스트레스 받고, 그걸 풀고, 이것 보다는 아예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 연말 연시 에스피투데이 보도건 때문에 스트레스 좀 받았거든요
그래서인지 연말연시를 사실 편안하게 보내지 못했습니다
돈도 없는데 시간은 한없이 잡아 먹고, 복잡한 사건들 정리하느라 골 아프고, 짜증도 나고....

정말 스트레스 받지않은 방법을 찾아서 좀더 편한 마음으로 지내시구요
올 한해는 조금 느긋한 생활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작년 한해 정말 지독한 불경기, 겪을 만큼 겪지 않았습니까? ^^
옥외광고 일이 스트레스 안받고 못한다는 생각 자체부터 털어버리고 새롭게 생각하자구요

스트레스 받지 않는 올 신년 되십시오

사진은 끈적이 위에서 죽은 불쌍한 새앙쥐 - 가슴이 콩닥콩닥하면서 정말 금방 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