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회는 왜 성났는가?

2002년 10월 경부터 1년이 넘도록 경기도 성남지회는 심각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인구 100 만의 제일의 위성도시, 업체수 약 280 개소, 지회 회원수 약 120 업체의 성남지회.
6 대 지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벌어진 잡음과 갈등, 그 현장을 이틀에 걸쳐 직접방문을 해 보았다.

성남은 나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6 살때 부터 살기 시작해 초,중,고를 졸업하였으니 고향이나 다름없다
동창들과 지인들의 관계상 가끔 오고가는 성남시이다.  십여년의 고양시 생활을 빼면 삽십여년을 성남시에서 산 셈이다
성남지회에만도 고등학교 동기동창이 무려 6명 이나 있을 정도로 각별한 관심의 지역일 수 밖에 없다.
사실 이미 올 여름경에 성남지회의 파행운영에 관한 몇가지 정보를 들었지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나름의 바쁜 일들이 있었지만,  에스피 투데이의 보도가 아니었다면 어쩌면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일이다.
에스피 투데이 이정은 기자의 보도는 나의 관심을 다시 성남시로 돌리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성남시 지회의 내막을 속속들이 알게 되었다
물론 파행의 한 당사자이자 현 김상목 지회장을 만날 것을 검토하였으나 나의 여건상,
또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한 관계로 취소할 생각이다. (사실 잘 알겠지만 시간도 없다)
혹여나 추후 그럴만한 사유가 생긴다면 언제라도 만나서 의견을 들어 볼 생각이다.

아무튼 이번 성남지회의 파행운영 사태를 보면서 현재 우리 옥외광고인들의 조직운영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매우 씁쓸한 소감을 지울 수 없었다

이 글은 성남지회의 그동안의 경과일지를 써 가며 그에 대한 설명의 형식으로 정리할까 한다

내가 제시하는 각종 자료들의 근거가 혹은 구체성이 떨어지거나 객관적 자료로써의 신방성이 부족한 것이 있을 지라도
나는 일관성을 견지하면서 판단하고자 한다.
생각보다도 훨씬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다툼이 이미 끝나고 답보 상태인 혼란스런 상황에서,
구체적인 자료의 근거보다도 그 저간의 흐름과 전체의 맥락을 밝혀내는데 중심을 둘 것이기 때문이다 

성남지회 지회장 출마를 둘러 싼 파행운영 경과일지 와 보고서

★ 2002 년 10.29 일
6 대 지회장 입후보 등록공고 <1차>

★ 11. 8
등록마감 ( 인하광고 박상윤 대표 단독출마결과 무투표 당선확정 )

★ 11.15
학력기재 오류로 등록취소

:::: 보고서 : 당선자 박상윤 대표는 전직 부지회장을 2 번에 걸쳐 역임한 사람이며 신임있는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었다.
           하지만 박상목 현 지회장은 학력기재사항 중 경영대학 졸업이라는 사항이 허위기재라고 결정하여 등록취소.
           박상윤 당선자는 경원대학교 경영자과정 [졸업]이라고 기재하였지만 졸업이 아닌[수료]라는 것이 근거다.

사실은 어떤 것일까 ? 박상윤 당선자는 [졸업]이 맞다. 졸업할 당시엔 [졸업]증서와 졸업패까지 주었으니 말이다.
          경원 대학 학적부도 이를 확인해 주고 있으며, 이를 김상목 지회장에게 항의 하였지만 강제 등록취소 되었다. 
          누가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인지 쉽게 알 수 있다.

★ 11.16
지회장 등록공고<2차>

★ 11.25
등록마감 (이재삼 후보, 김시정 후보 2 명 등록)

★ 11.26
선거보류 (2002년도 회원미납목록을 감사 ( 이창원 ) 이 가져갔다는 이유)

:::: 보고서 : 왜 또 보류가 되었을까? 이, 김 두 출마자 모두 절차상, 요건상 하자가 없었다.
        김상목 현지회장은 감사 이창원이 회원미납목록을 가져갔다는 것을 근거로 말했다.
        그것이 이재삼, 김시정  두 후보하고 무슨 관련이 있을까?  시켰을까?
        회원미납목록은 지회사무실 벽면에 공개되어 있는 자료이다.
        현 김지회장은 그것이 정보유출이며, 이창원 감사와 출마 후보자간 서로 아는 사이라는게 선거중지의 근거였다.

★ 12.3
2명의 등록자들에 대하여 아무런 해명도 없다가 선관위원장 (윤순열) 이 두명의 입후보자를 불러 놓고
         등록비(2,000,000원)을 반환 제의했으나 입후보자들이 거절함.

::::: 보고서 : 선거등록 비용은 지회의 귀속비용이다. 두 출마자는 요건상 하자가 없는 정식 출마자들이다.
            2,000,000원의 비용을 되돌려주면서 까지 출마포기를 권유했다는 것이 대책위 사람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두 출마자는 당연히 거부하고 선거진행을 주장했다.  
 

★ 12.6
입후보자 이재삼이 선관위에 내용증명 발송 (선거를 정상진행하라고 요구함)

★ 12.12
선관위로부터 내용증명 답변서 받음

★ 12.18
선관위원장(윤순열)이 등록비(2,000,000원) 을 또 반환제의함 (출마자 거절)

★ 12.20~31
회원 36명을 협회공금처리하여 중앙회에 무더기 가입시켜 줌.

:::: 보고서 : 지회회원들은 120 여명 이지만 중앙회 회비를 내지 않은 지회원들 때문에 중앙회 가입회원은 50 여명뿐
       중앙회 회원 가입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자비지출로 가입해야 함에도 지회의 공금으로 가입시켰다는 것이
       대책위측의 주장이다. 이는 대의원제도가 법규상 80 명 이상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2003 1.23
운영위원회 소집되어 대의원선임의 건 상정
 
:::: 보고서 : 이 문제를 제지시키기 위해 감사(이창원)이 긴급발언하여 회원 임시총회에서
          제도개선을 위한 표결처리가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이 제도는 성남지회 회원 총회는 10월에 이미 시작되어
          지금도 진행중이기에 차기에나 논의해야 하며, 이번 선거를 대의원제도로 한다면 의도적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고 강력히 지도차원의 발언을 함.
          이러한 발언을 묵살하고 멱살까지 잡으며 강제퇴장을 명령하는 사태가 발생 됨

          ※ 대의원 선임건은 운영의원들의 추천으로 구성되었으며 일반회원들은 대의원이 누구인지도 모르며
          더욱이 대의원 총회를 한다는 것조차 모름. 현 지회장은 대책위나 대부분의 회원들에게 공지를 하지 않았음.

★ 1.24
지회장 후보등록 공고 ( 대의원제에 의한 선출 )

          지회장 명의 발송 - 2003.2.3 일 등록일
          선관위장 명의 발송 - 2003.1.30 일 등록일로 서로 다름
          ※ 선거일은 표기되어 있지 않음

★ 1.24
감사(이창원)이 회원들에게 그동안의 파행운영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발송

★ 2.4
김상목 현지회장 단독출마 무투표 당선 공고

★ 2.10
정기총회 개최의 건 공문 발송
일시 : 2003 .2 .15 오후 7 시

:::: 보고서 : 정기총회는 전 지회 회원들이 모여야 하는 자리이기에 회원들의 일정을 고려해야 함
           하지만 김상목 당선자는 성남지회 20 여명(운영위원, 감사, 출마자등 포함)이 2년 동안 모임을 만들어 준비한
           부부동반 해외여행 날짜에 고의로 정기총회를 하겠다고 하여 여행참가자들이 강력 반발하였음.
      
          ※ 합의결과 동남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2 월 15 일  오후 7 시에 하겠다고 하여 여행자들 해외 출발

★ 2.15  
성남지회 정기총회

:::: 보고서 : 정기총회인줄 알고  비행기에서 내린후 관광버스 채로 오후 7시에 참석한 해외여행 참가자들은
                자신들을 빼 돌리고 오후 5시에 미리 정기총회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 서명을 하기 시작 (임시총회 건)

★ 2.19
모란광고 임덕순 외 53 명이 서명으로 임시회원총회를 지회장에게 요구함

★ 2.20
임시회원 총회 불가 답변서 통보받음

★ 2.24
긴급 임시총회 소집을 위한 공동준비 위원장 임덕순, 양건중외 2 명의 명의로 긴급회원총회 소집공고를 함

★ 2.27
임시총회 개최 - 김상목을 인정할 수 없는 회원들이 별도로 지회장을 무투표 만장일치 당선 확정 (참석자 과반수 이상)

★ 2.28
회원 임시총회 의사록을 본협회 중앙회, 도지부,성남지회, 성남시로 우편발송

★ 2.28
김상목 지회장의 변명서 발송( 전회원 대상 )

         ※ 임시총회 회의록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보낸걸로 사료됨

::::: 종합 결과 보고서 : 

 이재삼 등록자 및 대책위 관계자들은 도지부에 수차례 건의 하였으나 해결은 커녕 배석한 운영회의 석상에서조차
김준규 경기도지부장이 나서서 김상목지회장을 두둔하고 옹호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고 한다
 
지회원들만의 임시총회 후 도지부에 성남지회의 정상화를 주장하러 도지부에 방문한 4 명의 회원들은 총회 소란죄라는 명목으로 제명 처리되었다
특히 수차례에 걸쳐 도지부와 중앙회에 건의하여 특별감사를 요구, 마침내 5월 14일 성남지회 운영에 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당시 감사에 참여 하였던 감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며 강력히 조치할 것이라고 구두로 의견을 제시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감사의 결과는 공식적인 것이어야 하고, 그 결과는 아직 혐회 중앙회에 보고된 채로 벌써 3개월을 넘기고 있다.
현 김상목지회장의 운영에 대한 불만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으며, 단지 지회장 선출에 국한 된것도 아니라 한다
김상목 지회장 자신의 연임이라는 목적을 위하여 이러한 일련의 사태가 일어난 것일 뿐이며, 그간의 운영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회운영위원의 임명과 해임이 단지 지회장의 운영회의 참석하라는 연락전화 한통화로 좌지우지 되고 있으며,
자신의 측근들인 운영위원들끼리의 워크샵 중엔 공금으로 막대한 회식비용을 지불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드러나게 된 지회장 선출과 연관돤 일련의 사태는 이미 에견 되어진 것이며, 대부분의 무관심한 지회원들 조차도 이러한 황당한 운영에 문제의식을 가지게 된 것이라 한다. 그것은 임시 대책 운영회의에 총120여 명중  70 여명이 참석했다는 것을 보면 이것으로도 성남지회 파행운영의 상황을 잘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성남지회의 파행운영은 이미 성남지회 사람들로부터 스스로 평가를 받고 심판을 받은 상황이다.
다만 대책위를 중심으로 한 대부분의 회원들은 성남지회의 조직적 운영과 미래를 위한 준비만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어쩌면 외부의 관심과 상부의 조치도 필요 없을 지 모른다. 그러나 지회는 법적 조직이고 상부조직이 있다
여기에 정상화 대책위 사람들의 남다른 노력과 고충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남지회 정상화 대책위는 남아 있는 변수에 매우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다.
이미 에스피 투데이에서 보도되었듯이 자칫 이 문제가 협회 상층부까지 이어지는 OO의 고리에 연결되어 복잡하게 꼬여가게 될 경우이다. 그럴 일은 없어야겠지만, 한광협 최초로 지회에 대한 특별감사까지 진행된 사안에 대해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된다. 

 협회 중앙회는 물론, 광고사 자격증 제도와 광고법규 개정안 문제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하지만 성남지회의 문제는 그저 간단히 미루어 둘 사안이 아니다.
이미 특별감사가 5월에 이미 이루어 졌고 그 보고서가 제출되어 있는 마당에 미루어야 할 타당한 이유가 없다.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대책위의 요구처럼 공개라도 해야 할 것이다.
이미 관련 운영위원들 및 감사, 이사, 지부장, 중앙회장 차원에서는 사실 이 문제를 너무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더 이상 미진하게 끌고 나갈 사인이 아님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성남지회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듯 현 지회장과  그 반대파, 또는 특정세력이 대립하는 구도가 아니다.
독선적인 지회장 일방의 불편부당한 지회운영과 파행, 편법으로 OO을 차지하려는 지회장의 행태에 분노한 대부분의 지회회원들이 우선 지회운영의 정상화를 기치로 들고 일어선 것이다. 
  오랜 동안 지회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원만히 해결하려고 노력해 온 대책위의 최근 대외활동을 몹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일년여를 기다리고 노력해 온 그들이야 말로 진정한 성남지회 사람들이다.
누군들 자신들끼리의 조직관리 문제로 법정싸움으로 가는 것을 좋아 했겠으며 ( 대책위는 법정소송도 참았다 )
협회 상층부까지 시끄럽게 오고 가고 감사 받고, 회원 제명당하고, 이러한 상황을 원했겠는가.
 이러한 최근의 사태까지 오게 된 중대한 책임에 대해 지회 관리책임기관인 경기도지부는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이미 협회중앙회의 손에 칼자루는 쥐어져 있다. 
갈길은 바쁘고 어깨와 손은 무겁지만, 그럴수록 성남지회라는 칼을 빨리 손에서 놓아야 할 것이다.



              2003 . 9 . 27

             사인애드 --  한광협 성남지회 파행 특별 보고서  끝    김   동   욱 
 

 * 추신 ; 이 보고서는 전적으로 김동욱의 책임하에 편집되었습니다.
            사실관계의 가타여부의 관계에 따라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현실적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상황이 조금 복잡한 관계로 인해 직책과 실명을 직접 거론하였습니다.
            이 보고서의 목적상 성남지회의 파행에 관한 종합적 분석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분리된 사항의 가타여부를 100% 확신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서명날인서, 발신서류, 내용증명, 등록비 반환제의 녹취록....등등)
            이 글을 읽으시는 옥외광고 여러분들도 참고하시고 신중한 판단을 하시기 부탁 드립니다.

            반대의견이 있으시거나 잘못된 부분에 대한 의견등을 제시하여 주십시오. 수정등에 참조하겠습니다

       *** 이 글은 사인애드 이외의 곳으로 옮기는 것을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