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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지매 간판집 마누라로 살아가기 |
간판집 마누라 부산아지매의 진솔한 생활이야기.
우식이..예닮이를 키워가며 살아가는 따뜻한 삶, 눈물겨운 삶의 스토리 |
| ㆍ작성자 |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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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07/12 (월) 0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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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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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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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은 즐거웠답니다.
부인을 사랑한다면 표현하세요.
마음속을 알수는 없잖아요?
작은 감동을 주면 크게 돌아옵니다.
남편이 며칠전에 어디 다녀오면서
길가에 작은 들꽃을 몇송이 묶어서
집에 들어서면서 깜짝 놀래키더군요.
아주 기분 좋았어요.
컵에 꽂아 두었는데 오래 가네요.
여러분도 해보세요.
저번 토요일은 남편의 고등학교 동창계모임이 있었어요.
우리 차례였는데 제가 집에 초대했어요.
생고기 삼겹살을 두껍게 썰어서 양념하고
마늘,풋고추,상추,깻잎,막장,새우젓,김치,파절이 무침을
준비했답니다.
약간의 술과 과일,제가 만든 애플파이도 준비했죠.
준비는 여러가지하는것이 아니라서 어렵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푸짐하게 고기를 구워먹었어요.
저도 부엌에 있을일이 없어서 같이 놀고 먹었죠.
편안하게 떠들고 웃고 참 재미있었어요.
바쁜일이 있는사람들은 12시가 다가오니까
집에 돌아가고,나머지는 저희 집에서 놀다가 잤습니다.
부인들과 아이들까지.
다음날 아침은 얼큰한 두부찌개를 큰 냄비에 가득 끓이고
밥과 계란말이,김구이,여러가지 밑반찬으로 먹었습니다.
남편을 기분좋게 한것같아 흐뭇했어요.
이제껏 외식으로 계모임을 했는데
가끔씩 제 차례가 되면 모두 집으로 오라 합니다.
유일하게 집에서 계모임을 하는것이죠.
다른 친구들이 남편을 부러워해서
더욱 기분이 좋았어요.
조금의 성의만 있으면 상대의 어깨를 올려줄수 있겠죠?
비용도 크게 들지 않았어요.
저는 주로 한가지를 푸짐하게 먹었다는 기억이 남게 합니다.
이것 저것 준비하면 번거롭기만 할 뿐이죠.
모두들 가고 나서 청소는 남편이 하고
부엌정리는 제가 했습니다.
모두 끝내고 기장군 철마면으로 바람쐬다가
왔습니다.
참 기분좋은 주말이었습니다
또 편지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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