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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지매 간판집 마누라로 살아가기 |
간판집 마누라 부산아지매의 진솔한 생활이야기.
우식이..예닮이를 키워가며 살아가는 따뜻한 삶, 눈물겨운 삶의 스토리 |
| ㆍ작성자 |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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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02/12 (목) 10: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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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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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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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간판인들은 아주 골치 아프죠.
시공해야 되는 간판이 문제입니다. 광고주도 애가 탑니다.
현수막도 걸어야 하는데 비가 오면 작업하기 어렵지요.
비오는날 차단기는 왜 그리 고장이 잘 나는지...
휴대폰이 연신 울립니다.
그러나 하늘의 뜻이니 어찌 하겠습니까?
딱히 할일이 없을때는 다른 분들은 뭘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컴퓨터 오락을 하시나요? 아니면 채팅을 하시나요?
몇년전 어느날 밤에 폭풍이 불었습니다. 정전이 되었습니다.
텔레비젼을 보던 중에 정전이 되어 아무 할일이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멍하니 앉아 있었지요.
그런데 촛불을 켜고 남편은 스케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을 그릴줄 안다는것은 신의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디자인이 미래의 경쟁력이라고 합니다.
미술실력이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는것,보는것 두가지를 열심히 해야 감각을 키울수가 있습니다.
타고난 재주가 없다 하더라도 노력을 하다보면 어느새 세련된 감각이 손끝에 배입니다.
간판들을 쳐다보면 디자인은 고사하고 색채가 서로 맞지 않아서 글자가 묻혀버린 것도 있습니다.
기본 색채 감각도 없는 간판인이 어디가서 큰소리 치겠습니까?
대충 만들고 돈만 챙기는 장사꾼 때문에 장인 정신으로 긍지와 자부심으로 제작하는
많은 간판인들에게 먹칠을 합니다.
광고주들은 어떤 색이 어울리는지도 모르고 무조건 자기 생각만 고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끝까지 고집한다면 주문에 맞춰서 해줄수 밖에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아주 드물고 대부분은 설득을 해서 멋진 간판을 만들지요.
비가 오는날 할일이 없으시다고 생각마시고 미술책도 보시고,디자인쪽으로 웹서핑도 해보시면 어떨까요?
바쁜 일상중에도 틈틈히 실력을 다지는 진정한 간판 아티스트가 되시기를 바라면서 이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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