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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04/13 (수) 00:01

ㆍ추천: 0 ㆍ조회: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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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식이 공부
저녁이면 저녁준비하랴 우식이 공부챙기랴 바쁘다.
요리하는 틈틈이 우식이 방에 재촉하고...........
그렇지 않고 내버려두면 일기쓰는데 2시간걸린적도 있다.
밥을 먹고 설거지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옆에 앉는다.
어제는 입술이 부르터서 오라메디 연고를 바르고 쓰린 것을 참고 앉아 있으려니
짜증이 났다. 그래서 잔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나도 모르게 어릴적 내 어머니가 하던 푸념을 하고 있었다.
하루종일 일하고 와서 공부감독까지 해야하는 한탄을 10살짜리 아들에게 한 것이다.
우식이가 얼마나 괴로웠을까.
나도 어릴적 그런 잔소리 듣기 싫었는데.........
오늘은 영어듣기평가시험지를 서점에서 사가지고 와서 테스트했다.
듣기씨디도 같이 포함되어있어서 실제 시험과 똑같이 했다.
엄마가 감독관이라서 더욱 긴장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다행히 백점을 받아서 내심 흐뭇했지만 겉으로는 당연하다는 듯 했다.
칭찬해주는 사람이 한사람 필요하겠구나 싶어서 할머니께 보여드리라고 했다.
역시나 오바할정도로 기뻐하시고 충분하게 칭찬해주셨다.
우식에게는 할머니는 정말로 소중한 존재이다. 구세주이시다.
영어가 끝나고 우식아버지가 수학과외를 했다.
수학숙제를 마치고 문제도 풀고 하루를 마감하고 지금 잠이 들었다.
이제는 초등학교 4학년이니까 마냥 좋아하는것만 할수없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해야할 숙제도 하고 시험공부도 하고 정말 바쁘다.
그것이 오히려 학교생활을 즐겁게 한다. 수업시간에 발표를 하고 칭찬을 듣는 것이다.
너무 무리해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계속 앞으로도 야단치고 달래가면서 공부를 시킬생각이다.
아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는 사명감으로 오늘도 문제지를 매기고
틀린 것을 고치게하고 새로운 문제를 내준다.
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의 생활이다.
우식이가 이런 내마음을 이해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언젠간 제 마음을 이해하고 고마워 할겁니다.
제가 엄마를 이해하고 고마워하는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