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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07/12 (월) 00:13

ㆍ추천: 0 ㆍ조회: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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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들은 읽어보세요
남편들은 읽어보세요
오늘은 날씨가 꼭 제 마음같습니다.
아침부터 남편과 다투었습니다.
결국 남편은 일하러 나가고
나는 일하러 갈려고 화장까지 했다가
안나가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충돌한 이유는 진보와 보수의 차이입니다
저는 차근차근 천천히 실속있게 하자고 하고
남편은 모험이 따르더라도 한번 해보자는 것입니다.
우리 가게를 키우자는것이겠지요.
그러자면 어음거래가 따르기도 할것이고
위험하고 실속없는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그래요.
나보고 갑갑하답니다.
하지만 내가 브레이크 역할을 하니까 여기 까지라도
온겁니다.
브레이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죠? 모두들.
여러분 댁의 부인들도 그저 생색안내고
남편을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을겁니다.
조금이라도 남편돕는 생색내는것같다고 느껴지면
남편들은 기분나빠하지요.
주변에 다른 남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가 무슨 그림자입니까?
물론 부인들이 알게모르게 수고하고 고생하는거 알고 있겠죠.
알면서 한순간 아주 짧은 찰라에 까먹고 화를 버럭 내기도 합니다.
어디 안그런 분이 흔하겠습니까. 거의 다 그렇죠.
저도 남편을 이해합니다. 남편도 저를 이해하리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실속을 다질때입니다.
우리는 보조기사도 없이 우리 부부가 같이 일을 합니다.
주로 시공은 남편이 하고 저는 보조를 합니다.
컴퓨터작업도 같이 합니다. 디자인도 같이 연구하고.
그래서 서로가 거의 싸우는 일없이 하려고 일부러 노력합니다.
오늘은 좀 특별한 경우겠죠.
크게 다툰것은 아닙니다. 그저 서로 기분 상한 정도입니다.
곧 잊어버리겠죠.기분 상한것은.
문제는 서로가 각자 고집을 꺾지 않는다는것이겠지요.
여러분도 지금 부인들에게 전화해서 고생한다고 위로해주세요.
고맙다고 하고 사랑한다고도 하세요.
우리남편이 핸드폰 메시지를 보냈네요.
여러분도 말로 하기가 어려우면 핸드폰메시지를 이용하세요.
또 글 올리께요.

2000.10.17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