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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12/29 (목) 13:13

ㆍ추천: 0 ㆍ조회: 141

ㆍIP:

엄마는 아파도 쉴수도 없다.
남편은 아프니까 쉬라고 한다.
우식아 엄마 누워있을거니까 예담이 데리고 놀아라.
해결된거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1분도 못되어서 엄마 응가 했떠 딱아죠.
응가처리하고 다시누웠더니 엄마 물죠. 우식아 예담이 물좀 줘라.
엄마 예담이 물마시다가 쏟앗어요.
으이그 다른때는 한방울도 흘리지않으면서 오늘은 왜이러니.
엄마 젖었떠 갈아입혀죠. 그래서 다 갈아입히고
다시 누웠지요.
이번에는 시끌거리더니 기어이 예담이 울면서 엄마에게 온다.
엄마 오빠야가 안준다 했떠.
우식아 뭔데 애를 울리고 그래.
예담아 오빠야가 주께 이리와라.
좋다고 오빠야에게 간다.
야들아 제발 엄마 잠좀 자보자......
엄마 배고파요. 점심 주세요.
그래 알았다.
우식이 뭐먹을 건데? 아무거나 주세요.
예담이는 뭐주까요? 나멍....라면이다.
그래 그러면 떡국넣고 만두넣고 해주께. 기다려.
예담이는 긴치넣죠.(김치 넣어달라는말) 참 특이하죠? ㅋㅋㅋ
냄비두개에 따로 끓여서(아들은 김치는 안먹음. 골치덩어리) 엄마와 아이들이 먹었다.
뜨거운거 먹었더니 코가 쫌 뚫린것 같다.
이제 설겆이 하고 빨래돌린거 널고 빨래 개켜서 옷장에 넣고
어제 남편이 머리감으면서 목욕탕을 너무 더럽혀놔서 청소도 해야한다.
정말 엄마들은 아파도 쉴수도 없다.
어저께 주부 댓가에 대해서 뉴스에 나왔다.
어찌 댓가를 따질수 있으리.............이 한몸 바쳐서 일하는데.
남편들은 집에있는 여자들은 하고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하고 좋겠다고 한다.
오히려 집에서 일하는 주부들이 하기싫어도 기어이 해야하는일들이 많다는것을 알아주면 좋겠다.
우식아 오줌좀 제대로 눠라 다 튀고 이게 뭐냐? 찌린내 나잖아. 그리고 책상인지 쓰레기통인지 정리해라.
예담아 테레비는 멀리서 앉아서 봐라. 추운데 베란다에 나가니. 빨리 들어와. 아무데나 낙서좀 하지마라.
우식아 빨리 먹어라 다 불겠다. 예담이도 빨리 먹어라. 테레비 끌거야. 빨리치우고 엄마도 약먹고 쉬고싶어.
정말 끝도 없이 누웠다 일어난다. 푹 쉬라는 말은 실현가능성이 없다. 감기가 빨리 낳아야 할텐데.

야시: 힘드시지요..
진짜 하기 싫어도 햐야 하는 일들이 많은것 좀 남자들이 알아주면 좋겠다는 생각..
저도 많이 하게 됩니다...
직장에서 일하지.. 집안일하지..
무슨 슈퍼우먼도 아니고... 휴~~
백번 이해 합니당... -[12/29-13:59]-

고운맘: 이상하게도 엄마가 누워있으면 꼭 일을 내는 아이들....엄마가 살아있나 확인이라도 하는걸까요?
그래도 오늘은 고운양의 협조아래 낮잠이란걸 자봤어요^^
오늘은 엄마는 자야되니깐 혼자 텔레비전 보고 먹고싶은거 냉장고에서 꺼내 먹어라 했더니
백만년만에 협조 한번 했답니다...ㅋㅋㅋ
예담이도 내년이면 가능할것 같아요..자~힘내시고 2006년을 희망차게 기다리세염~
화이팅!!! -[12/29-20:42]-

권정미: 힘드셔서 어쩌나... 눈에 훤~합니다. 저도 얼마 전에 감기 호되게 앓았는데... 나현이는 계속 보채고(잘때 빼곤 절대 누워있는 법이 없어요.) 낮잠도 없는 애가 밤잠도 잘 안자니 너무 힘들어 친정엄마 오시라 했지요.
맡겨놓고 낮잠을 한 세시간 내리 잤나... 잠만 방해받지 않고 실컷 자도 살 것 같더라구요. -[12/29-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