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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12/22 (목) 11:35

ㆍ추천: 0 ㆍ조회: 165

ㆍIP:

감성의 오후
오늘 오후에 우연히 테레비를 보다가 왕영은,김홍성씨가 방송하는 프로를 봤다.
왕영은씨는 올해로 47살이라는데 거짓말 같다.
어찌나 깔끔하고 야무진 모양이 변함이 없다.
그 프로에서 남자는 왜 서랍속에 물건을 못찾는지 실험을 했다.
남자는 원래 사냥을 하면서 한가지 목표만을 위해서 돌진해서
시야가 광범위하지는 않다고 한다.
그러나 사냥한 짐승을 가지고 오는 길을 알아야하니까
지도사항은 본능적으로 강하다고 한다.
여자는 동굴속에서 생활했으니 그 안에 있는것들은 어디 있는지 환하고
나가면 어리버리 할 수밖에 없는 길치들이 많다고 한다.
물론 예외도 많다.
그뒤에 에게인 약속이라는 코너를 했는데
양산에 사시는 어머니가 아들을 위한 약속지킴을 하는것이었다.
아들은 뇌성마비 장애인인데 대학4년의 중어중문과 학생이다.
어릴때부터 무척 영특해서 한자는 유난히 밝아서
결국 일반학교에 다녔는데 친구들이 때리고 힘들었다고 한다.
처음으로 데려온 친구는 어머니가 없다길래
어머니역할까지 해주시면서 옷까지 깨끗이 빨아주는 모성애로
친구에게 감사를 하셨다.
그런데 결국 친구도 배신을 하고 떠나버렸다.
아들은 충격으로 몸져눕고 어머니는 친구에게 찾아가 무릎까지 꿇고
싹싹 빌면서 아들과 다시 친구해달라고 했다.
어머니의 지극정성으로 다시 친구가 돌아서고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은 “이제 애들도 안때려” 정말 눈물나는 장면이었다.
대학에 가서 처음사귄 여자친구도 마음만 흔들고 떠나버리고
어머니는 언제나 내일을 기약하며 아들에게 힘을 주었다.
취재진이 아들방에 가니까 강수정아나운서의 사진이 많아서
결국 강수정아나운서를 만나는 이벤트를 하기로 했다.
학교에 갔더니 교수님은 제자를 아주 높이 칭찬하시고
훌륭하게 작성한 리포트도 보여주셨다.
23년동안 처음보는 훌륭한 제자라고 하셨다.
친구들에게 부모님에게 한마디하라고 햇는데
모두들 귀엽고 착하게 감사인사를 했다.
아들은 그동안 보이지않게 부모님께서 흘린 눈물에 대해서 얘기했다
모두들 잠시 숙연햇지만 아들은 아주 쾌활하게 친구들과 잘 어울렸다.
아들은 방송국으로 가서 강수정아나운서를 만나고
꿈만같다고 감격했다. 뇌성마비장애자이지만 아주 잘생긴 미남이었다.
성격도 밝고 정말 나무랄데없이 공부도 잘하는 좋은 청년이었다.
테레비를 보면서 오랜만에 울어봤다.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심정일 것이다.
나는 잠시 반성을 했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끝없이 인내하고 힘을 주는 장면은
정말 나에게 부끄러움을 주었다.
우리 아들에게 느낀 실망과 절망은 부끄러워서 비교도 할 수가 없다.
어머니의 사랑은 정말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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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식이가 오기전까지 이제부터 나도 인내심을 가지리라 했다. 맨날 하는 결심이지만!
그런데 오늘도 역시나
숟갈과 보온병도 잊어버리고 왔고 책가방속은 엉망이고
장갑도 한짝은 잊어버렸다.
그래도 인내했다.
일기를 쓰라고 하고 부억에서 간식준비를 하는데 30분이 지나도 조용했다.
그래서 가보니 일기장은 꺼내지도 않고 가위로 뭘 자르고 있었다.
아!!!!!!! 인내는 깨졌다. 소리지르고 야단치고........눈물흘리는 우식이.
세수하고 눈물젖은 빵을 먹는 우식이.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에구 정말 답답하다.

권정미: 그래도 건강하고 씩씩하고... 얼마나 감사해요?? 그래서 하나님은 공평하시다잖아요. -[12/22-14:36]-

고운맘: 인내...그거 진짜 어렵더라구요...
저도 회사 다닐땐 고운이를 어린데도 불구하고 대화로써 다독여서 친정엄마께서 너 그리 안봤는데 대단하다 이러셨는데 요샌 제가 인내심이 자주 깨져서리~~~ㅎㅎㅎ
눈물 젖은 우식이 슬퍼요...우식아..울지말고 다음엔 잘 해~~다독다독~~~ -[12/22-18:47]-

상협맘: 저도 제성질에 못이겨서 마음과 달리 큰소리부터나니 얼릉 고쳐야하는디 그게 잘 안되요^&^ -[12/23-09:18]-

소라리스: 우리 지우도 잘 이자뿔고 다녀요~ 내가 미친다니까요~ 결국 못찾고만 옷이며 모자가 얼만지???... -[12/23-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