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애드]-옥외광고 전국네트워크

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11/21 (월) 20:42

ㆍ추천: 0 ㆍ조회: 159

ㆍIP:

요구르트 치즈 수플레 케익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새는줄 모른다더니 친구가 꼭 그 모양입니다
베이킹에 맛들인 이 아지매 맨날 빵만 구워대니
남편께서 "이제 밥도 좀 해봐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남편이 며칠전에 이제 선선하니 오븐쫌 돌리고 빵도 쫌 꾸버 바라.
도무지 집에 와도 물~끼 엄따. 먹을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ㅋㅋㅋㅋ
친구남편" 맨날 빵만 묵고 우째 사노"
우리남편"맨날 김치만 묵고 우째사노"
그래서 식어도 맛나는 치즈케익을 굽기로 했답니다.
뉴욕식 치즈케익은 느끼한데 이것은 느끼하지 않습니다.
재료도 비교적 간단하고 구하기도 쉽답니다.
사워크림대신에 플레인 요구르트를 넣어서 만든것입니다.
사워크림은 우리 동네에 안팔아요. 그리고 비싸잖아요.
이렇게 부드러운 케익은 틀째로 식히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다 부서진답니다. 실온에 충분히 식히시고
랩에 씌워서 냉장고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차게 먹으면 더 맛나는 케익이라서 미리 만들어 두면 좋지요.
원래 일본식 수플레케익은 따뜻할때 먹는거라는데
저는 차가운게 더 맛나더군요. 정말 솜사탕처럼 부드럽답니다.
사실은 저는 빵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저 밥이 최고지예.....하모요.
근데 우리애들(젤 나이 많은 애?!@#$를 포함)은 빵을 좋아합니다.
우리남편은 어릴적 보름달 카스테라를 먹는 친구를 쳐다보던 가슴아픈 추억도 있답니다.
우리애들은 그런 추억이 없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오늘 앙금도 많이 만들어서 작게 나누어서 냉동해두었답니다.
일단 마데인 챠이니즈를 우리 애들에게 먹이지 말라는 남편의 엄명이 있어서
마데인 코리아로 좋은팥을 구해서 만들어 놨답니다.
정말로 무쟈게 맛난 치즈케익입니다. 강력추천입니다. 꼭 해 드셔보셔요.
애들만 주시지 말구요. 엄마보다 나이 많은 아드님도 챙겨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어린애들꺼 몰래 먹는 불행한 사건이 없답니다.

고운맘: 역시~~성공 하셨지요?
넘 맛있겠어요!!!
우식이랑 예담이도 좋아하겠어요.
남편분도 좋아하시면 이제 자주 만드실건감요?
-[11/21-23:17]-

핑퐁팡: 자르신 단면을 보니...입안에서 살살 노겠어요. -[11/22-06:40]-

나뭇가지: 우리 아들이 살살 녹는다는 표현을 쓰더군요.
우리 아들도 엄마가 한 요리에 대해서 칭찬이 인색하답니다. 어제는 어쩐일로 칭찬을 하더군요.
그동안 다른 칭찬은 없고 그냥 예의상 맛있다고 하기는 했지만 아들칭찬도 아주 드물어요. 부전자전!!!! -[11/22-10:11]-

아가로즈: 리애님도 저만큼 참 재밌고 행복하게 사시네요..ㅋㅋ
저도 빵보단 밥이 좋아요..빵은 만드는 재미로^^ -[11/23-08:17]-

엄마곰: 사부님 정말 대단하십니다...저는 좋아라하지는 않지만..주위에 빵순이들이 많은데..ㅋㅋ
이거 저도 만들고 싶어여~~ -[11/23-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