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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뭇가지
작성일 2004-04-29 (목) 17:43
ㆍ추천: 0  ㆍ조회: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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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잔 통신병
한 사람의 성실한 임무 완수가 수많은 사람들의 고귀한 생명을 구하는 경우도 많지만, 한 사람의 조그마한 실수가 엄청난 피해를 불러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태평양 전쟁 때의 일입니다.
어느 해군 병사 한 사람이 명령을 받고, 미국 서해안의 작은 무인도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 섬은 군사 기지도 아니고, 중요한 생산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이 병사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작은 섬에는 1개 소대의 강력한 병력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이 소대는 미국 해병 가운데에서 가장 공을 많이 세운 용감한 소대 중의 하나였습니다.
이 섬에서 병사들이 하는 임무란 망원경으로 출렁이는 해면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일이었습니다. 즉, 출렁이는 바닷 물결을 가르며 깡통 같은 것이 떠오르지는 않나, 낯선 선박이 다가오지는 않나 하는 것을 감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섬은 태평양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일본군의 잠수함이 나타날 가능성이란 거의 없다고 여겨졌습니다. 즉, 일본군의 잠수함이 미쳤거나 길을 잃어버리지 않고서는 이 하찮은 무인도에 찾아올 리가 만무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1년 365일 하루 한 시도 거르는 일없이 철저히 지키라는 명령에 따라, 이 해군 병사는 성실히 임무를 완수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뜻하지 않게 일본군의 잠수함이 접근해 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해군 병사는 즉시 본부에 연락을 하여 일본 잠수함을 물리쳤습니다.
그 후, 이 병사는 자기가 지키고 있는 섬 근처의 다른 섬에 원자탄 연구를 위한 엄청난 비밀 무기 시험용 군사기지가 숨겨져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 동안 자기가 맡았던 대수롭잖게 보였던 임무가 사실은 미국의 수백만 청년의 목숨을 살리고 전쟁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던 중대한 임무였던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병사는 큰 훈장을 받았습니다. 그 후, 그는 더욱 열심히 맡은 바 근무를 충실히 하였습니다. 그 즈음 이 병사는 낯선 무전을 분석하여 본부에 보고하는 일을 맡고 있었습니다.
이 병사는 어느 날 저녁에 낯선 무전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병사는 즉각 본부에 연락을 하였습니다. 본부에서는 이 무전을 분석한 결과, 일본군의 기습이 확실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일본군이 선전 포고도 없이 기습을 감행한 1941년 12월 8일 새벽이 되기 10시간 전의 일이었습니다.
미국 군부에선느 즉시 이 사실을 루스벨트 대통령에서 보고하는 한편, 각 군부대에게 전투 대비 명령을 내렸습니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던 각 미군 기지에서는 전쟁이 터지기 4시간 전까지는 모두 연락을 받고 전투 태세를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하와이 기지에서만은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통신병이 깊이 잠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또 레이더를 지켜보던 병사들도 이상한 선단을 발견하였으나 어선으로 지레 짐작을 하고 덮어두었던 것입니다.
다급해진 마샬 장군은 민간 통신망을 이용해서 연락을 시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연락이 닿는 시간에 이미 일본군의 공격이 시작되어 큰 피해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이 전쟁 초반에 하와이에서 당한 인적 물적 피해는 너무나 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무척 힘겨운 전쟁을 치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 사람의 책임은 이렇게 크고 무거운 것입니다. 이 순간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가 바로 역사적 사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항상 느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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