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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뭇가지
작성일 2004-04-28 (수) 17:52
ㆍ추천: 0  ㆍ조회: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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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행복
일하는 행복



사람들은 편하기를 바라지만 편한 것이 곧 행복을 가져오지는 않는 것이 분명합니다. 꾸준히 직장에서 건강하게 일하던 분이 정년 퇴직을 하고,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갖게 되자 금방 병이 나는 경우를 우리는 둘레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

남미의 어느 인디언 마을에 선교사가 찾아왔습니다. 사랑의 복음을 전하러 온 것입니다. 선교사의 눈에는 인디언들의 미개한 원시 생활이 그들의 행복을 막는 걸림돌로 보였습니다.
그 선교사는 인디언들을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다가 기달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인디언 사회에 수레를 도입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때까지 인디언들은 물건을 등에 져 날랐습니다. 그 일은 여간 힘들지 않았습니다.
선교사는 신의 복음과 은총을 전한다는 확신으로 수레 바퀴의 효능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인디언들은 생전 처음 수레바퀴를 이용해 보고는 그 편리함에 매료당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루 종일 걸려야 했던 일이 수레를 이용하고 나서부터는 한나절도 안 걸릴 뿐 아니라 과거처럼 있는 힘을 다해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두들 수레바퀴의 효과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감사의 기도가 채 끝나기도 전에 난리가 벌어졌습니다. 하루 종일 땀흘려 일해야 했던 인디언들이 수레를 쓰면서부터는 한나절도 못 되어 일이 끝나게 되자, 그들은 적당한 일거리를 더 찾지 못해 가치관에 혼란이 일어난 것입니다. 더구나 수레를 끄는 일 자체도 별로 큰 힘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자 힘센 사람이 통치자가 되어 온 기존의 질서에도 금이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급기야 이 인디언의 마을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져들어 갔습니다. 술과 노름이 번창하고 윗사람과 아랫사람 간에 다툼이 빈번해졌습니다.
견디다 못한 마을 사람들은 이러한 혼란이 어디에서 생겨났는가에 대해 생각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인디언들은 바로 백인 선교사가 가져온 '바퀴'에 마귀가 붙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들은 마을 구석구석을 뒤져서 바퀴란 바퀴는 눈에 띄는 대로 모조리 부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선교사에게도 마을을 떠나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런 후에야 인디언들은 간신히 그 전의 평화와 질서를 되찾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다시 어깨에 짐을 지고 온종일 땀을 흘려 일했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그들은 자신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인디언들의 생활 태도가 전적으로 옳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바퀴의 편리함을 살리는 한편 또 다른 일거리를 찾아내어 새로운 문명을 개척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러나 일한 만큼 행복을 누릴 수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 하겠습니다.
일해야 할 때 일하지 않고, 일해야 할 일꾼이 제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을 때 인류는 가장 불행한 사태를 맞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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