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애드]-옥외광고 전국네트워크

ㆍ작성자	김동욱
ㆍ작성일	2003-03-13 (목) 00:43

ㆍ추천: 0 ㆍ조회: 199

ㆍIP:

미국과의 채팅 그리고..
언제든지 열려있는게 통신이라
오늘은 다음의 동호회에서 미국에 있는 간판업자와 오랜시간 채팅을 하였습니다
간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동호회입죠
손가락도 아프고 어깨도 결려올 정도였지요
제가 독수리 타법이라 많은 글을 쓰려면 팔이 아파온답니다
암튼...
미국 오래곤주의 포틀랜드에 계시는 그레고리라는 분과 오랜시간 채팅했습니다
많은 이야기 속에서 공감하는 부분과, 한국과 다른 미국적 상황을 보았습니다
치밀하고 철저하게 통제하는 미국의 각종법과 제한들
간판업자격자체가 하늘의 별따기같은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미국내 간판자격허가업소에서 4년이상 근무해야 독립자격이 주어진다.
모든 자재를 유엘승인제품(한국의 KS마크 규격이상급?)으로 해야하는 것
이런조건을 우리는 충족시킬 수 있을까?
경쟁은 과연 그걸 허용할까?
한국은 미국적 또는 선진적조건들을 수용할 수 있는 토양이 갖추어 졌는가?
광고사자격증과 맞물려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레고리님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간판이 단지 막노동이 아니라는 것, 품값계산하는 업종이 아니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미국적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습니다만,
우리라고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도 없겟지요

조건과 규제가 강하면 강한만큰 오히려 간판일하기가 쉬워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역설이겠습니다만,
오히려 마음편해지는 것이지요
조건과 규제에 맞추기만 하면 되는 것 이니까요
현수막을 어디에 달까 고민 많았던 지난시절보단 오히려 게첨대에만 가능하다면
아무런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듯이....
KS제품쓰고 시방서나 설계도, 등에 따라 제작시공만 하면 된다면 오히려 쉬워지는 면이 생긴다는 것이지요
미국은 아마도 그런면이 있는데 다분히 미국적인 모습입니다
우리와는 사고의 면이 전혀 다른 편이지요

간판업자로서 한국에서 살기가 그리 편한건 절대 아닙니다
많은 불편과 어려움이 항존하고 있고 심각한 내부경쟁에 직면해 있지요
그러나 그래도...세상의 어떤 직업이든 간판은 재미있는 직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전국의 많은 업자들을 만나면서도 같은 말을 들으니까요..

" 참 재미있는 직업이다 "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지 미래가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도 도저히 알수가 없습니다

이번 전국 순회하면서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습니다
이러한 좁은 땅덩어리에서 4,800만명이 살고 있고,
24 만명이 사는 진주시에선 180개 간판업체가 있다
80만을 육박하는 고양시에선 400여개가 넘는다는 추산이다
50만의 청주시도 300여개로 추산한다
너무많은 간판업체와 너무많은 간판의 개수, 너무나 큰 간판들, 너무나 어려운 특수기능들.....
너무나 많은 것은 너무나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는 대~ 한민국입니다

어디서부터 풀어야 해결될지 모두들 헤메이고 있고,
행정은 행정대로, 단체는 단체대로, 지역은 지역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서로들 엇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포기해서는 안되는 것 한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문제] 입니다
우리의 현실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지요
문제가 없다면 아무런 문제도 없겠지만 항상 문제는 있어왔고 지금도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어찌 되었든 답을 요구합니다
우리의 앞에는 풀어야할 문제가 있고 풀어야 한다는 것 이것하나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많은 이들이 사인애드에 문의를 해 옵니다. 여러가지로....
사인애드는 과연 문제를 풀어줄 것인가 또는 풀 수있을 것인가?
간판하는 사람으로서 간판인으로서 나 자신에게 항상 되묻습니다

김동욱 ....너는 어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