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애드]-옥외광고 전국네트워크

ㆍ작성자	김기석
ㆍ작성일	2002-09-17 (화) 22:55

ㆍ추천: 0 ㆍ조회: 181

ㆍIP:

홍성 양사장님 고맙습니다!
지난주 양사장님과 통화하다가 (요사이 눈코뜰새 없다보니 전화받으며 간판만든다고 왼쪽 어깨를 들고
고개는 왼쪽어깨로, 휴대폰을 목과 어깨에 끼고받다가)
그만 폴더와 몸체가 분리되는 불운? (행운?)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몇년전인가 기차위에서 '본부'하고 말하면 목소리만 듣고 자동으로 연결해주던 꽤 괜찮았던 휴대폰으로
오로지 몇개의 벨소리와 군밤타령같은 민요 몇곡과 경기병서곡 그외 외국곡 몇개의 단순했던, (결코 그때는 단순하지 않았지만)
그러나, 기쁠때나 슬플때나 맨정신이나 짠 갔을때나 기나긴 그 몇년을 사업의 동반자로서
결코 모자람이 없었었는데,

작년 운명같은 (2만원에 점수좋은 사람들 대여해준다기에 한손에 쏘옥 들어오는 스카이를 대여받았던)
일이 생겨
바지주머니에도 넣었다가 웃옷 주머니에 넣었다가,
그것으로 새동반자를 만난줄 알았더니 1년도 못쓰고,

모임이 있어 꽤 많이 먹었던날,
그만 스카이는 그날밤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아침에 깨어보니 주머니에도 없고,
택시안에 놓고 내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우리의 엄하시고 무서우신 님께 미안하고 죄송하여(것도 술먹고 잃어버린거라 말도 못하고)
쭈삣쭈삣하며 휴대폰에 전화도 해보고
제발 받아라 받아 무수히 숫자를 눌렀건만 택시기사 해먹었을것입니다.

그러고 충전기 반납하고 몇만원의 위약금을 내고
그 무시무시한 '본부' 를 장롱 깊은곳에서 꺼내(감히 사달라고도 못하고)
다시 등록하고...

그런데,
'본부'와 이제 헤어질때가 되었던것입니다.

양사장님! 고맙습니다
양사장님과 통화를 끝내고
다음날,
액정에 시간이 나오지 않기 시작하더니 전화받다가 그냥 끊어지고,
남은 전화했다는데 벨은 울리지도 않고 주머니에 넣었다가 꺼내면 부재중전화가 와 있고
아 답답하여라!
드디어 설득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기뻐해주십시요!
드디어 40화음으로 바꾸었습니다.
산속에서 새들이 지저귀는소리로도,늑대소리로도,아기웃음소리에,
비창.캐논변주곡.사랑의인사.카르멘...

정말 전화받는것이 즐거워졌습니다!

작년 10월노바500을 들여놓은 이후로 거의 일주일이면 3,4일은 야간작업이라 전화받는것이
결코 반갑지 않았는데,

일이 많아 짜증나신다구요?
두꺼운 휴대폰을 아직 쓰신다면 40화음으로 바꿔보심이 어떨런지요!
전화오는것이 기분좋아질껍니다, 분명히
나이요! 그거랑 절대 상관없습니다!
양사장님!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ㅋㅋㅋ

참!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