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애드]-옥외광고 전국네트워크

ㆍ작성자	김동욱
ㆍ작성일	2001-10-20 (토) 06:45

ㆍ추천: 0 ㆍ조회: 132

ㆍIP:

심야에...쓰는 글
아니다 새벽이다
6시 반이다
남들은 일어날 시간
나는 아직 눕지도 못하고 있다
무릎위근육이 당겨온다
3시간째 컴터앞에서 꼼짝않고 있다
그럼 그시간 전에는?
낮 2시부터 내내 일했다 새벽 4시까지
난 뭐가 바뻐서 잠도 못자지?
내일 아니 오늘은 11시에 일어나야 한다
경동시장에 가야 한다
돌아와서 부터 새벽 3시까지 또 일이 계속 이어진다
눈이 피로에 못이겨 오히려 말똥해졌다
어깨도 쑤셔온다

이제 조금이라도 자야한다
깨고 나서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창 밖은 이미 동이 텄다
날샜다
정말 이러다 내 인생 날새는거 아닌가?

김기석씨는 전화 해놓고선 하루종일 전화 안받는다
사인애드 지역 운영자님들은 모두 잘 주무시고 계신지...
이제 조금 있으면 일어날 시간들
모두들 건강 챙기시길
바쁜건 건강의 적!

요즘 추운 날씨라지만 사인애드 너무 춥다
왜 그러지?
따뜻한 사람들의 포근한 공간을 원했는데...
며칠 째 글한줄 올라오지 않고 있다
너무들 바쁜 탓이겠지
또는 너무들 힘든 탓이겠지
사인애드는 옥외광고인들의 사랑의 보금자리이고 싶었다
나는 그렇게 만들고 싶었다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힘들다
김동욱은 그래서 더욱 바쁘고, 힘들다

이곳 저곳에서 일좀 해달라고 아우성이다
몸은 하나고 시간은 초침따라 흐를 뿐이다
내 머리는 피곤하다
너무도 맑아야 할 내 머리가 마치 일주일 감지않은 머리칼 마냥... 부비작거린다, 끈적거린다
제대로 풀려가는게 없다
몸은 하나이고, 세상은 달랑 남은 불알마저 쪼개란다

사인애드에 글 올리기가 너무 힘들다.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다

이 새벽에 닭울음소리 들으며 푸른 모니터를 응시하는 나의 눈은
그래서 맑지가 않다
오히려 눈동자에 다가오는 통증은 참을만 하다
참을 수 없는 건 소리없는 전투이다
아프간폭격에 소리없이 죽어가는 수백만 인간들의 아우성도 참을만 하다
내가 어찌할 수 도 없는 학살과 만행, 그리고 언론들의 현란한 뉴스쇼에 주눅 들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20억달러짜리 B-2 스텔스폭격기의 전투력은 관심없다
단 한발에 수백만불하는 미사일도 관심없다

오직 나의 전투력이 흥미로울 뿐이다
소리없는 전투는 몇년째 계속되고있다
이제는 종결지어야한다
나의 인내력보다는 오히려 인내력이 지쳤기 때문이다
머리가 아프다

일어날 시간에 떠밀려 어쩔 수 없는 잠으로 가야한다

이건 아니다
그래 이건 아니다

선택의 권리는 오직 나만의 것이다
나에게 밀려오는 생의 무거움도...
나의 선택이어야 한다

선택!

4시간 자자!

이글 읽은 나를 아는 분중 아무씨나 전화 한번 넣어 주시쇼

오전 11시

017-363-0559 꼭 일어나야 하니까...

겸사해서 목소리도 좀 들어봅시다

무시칸 깡패 김 동 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