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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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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방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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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1-07-24 (화) 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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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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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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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가 있는 하루
밤새 쟃빛하늘을 덮고 내리던 비는
어느새 가랑비로 변해 떨구어지고
우리 모두는 또 하루를 맞고
그 하루속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애쓰겠지요.
비록 글을 남긴적은 별로 없으나
가끔은 이곳에 들어와
더불어 사는 이들의 일상을 보게되고
또 다른 이들의 모습에서
자신을 찾고는 합니다.
때로는 즐거운 마음으로,
때로는 무거운 마음으로 들 수는 있는 곳
때로는 20년 가까이 몸담던 광고인의 길에
회의를 느끼기도 하고
그것을 바라보는 안사람이나
자녀들에게도 미안함을 느끼게 하고
(아마도 주영순님이라는 분은 광고업을 하는
부군의 심정을 가장 잘알것 같네요)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가끔은 하늘을 보며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들을 돌이켜 봅니다.
숱한 이들과의 부딪힘속에서
점점 광고인의 모습은 사라져 가고
어떤 멋이 아니라
가격에만 치중하려는 이들의 모습과
그들에게 서서히 길들여 지는 모습에
심한 자괴감과 모멸감
과연 진정한 광고인의 모습이란 무엇일까
이 시간 다시 생각해 봅니다.
광고를 사랑하고
자신의 작품에 긍지를 지닐 수 있는 광고인은 얼마나 있을까
새삼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여전히 이 일을 하는 까닭은
내가 살아 있는 까닭이요,
내 소중한 가정을 지키고
내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한가닥 기쁨을 주기 위함이 아닐까요.
두서 없이 몇자 적어봅니다.
이제 더위가 우리네 곂에
점점 다가오고
모든 광고인들이
광고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이 더위속에
더욱 굳건한 소나무와 같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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