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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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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나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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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1-07-07 (토) 09: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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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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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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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숙제를 끝내신 기분이지요?
제가 첫아들을 낳았을때 집안의 어른들이
"아이구 자네는 이제 숙제 끝났다."
다음 아기는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없고 마음 편하다고.
어머니나 할머니 세대의 얘기라기 보다는
일단은 첫아들을 얻으면 첫딸을 얻었을때 보다 마음 든든하지요.
이제 느긋한 마음으로 점점 예뻐지는 아기만 보면 되니까요.
남편은 아들을 낳고 나서 아들과 뭘 하고 놀것인가를 연구하더군요.
축구도 야구도 가르쳐주고
나중에 크면 공수특전단으로 군대를 보내야 한다느니...
지금은 뭐라고 하느냐고요?
"우리 돈 많이 벌어야 한다. 왜? 돈써서라도 우식이 군대 안보내야해."
왜냐면 엉뚱한 말,엉뚱한 행동들이 고문관 되기 딱 알맞다네요.
정말로 기막혀서...
아뭏튼 지금 첫마음을 영원히 간직하시고.
자식키우는거 정말 어려워요.
천국과 지옥을 하루에도 열두번 왔다가 갔다가 합니다.
부모의 지극한 정성이 아이를 키웁니다.
뭐든지 아기엄마에게만 미루지 마시고
이때밖에 기회가 없으니 아빠도 적극 육아에 동참하세요.
도와주는 차원이 아니고 공동으로 육아를 하는거예요.
우식이가 응가를 하면 나를 부르고
우식이가 토하면 나를 부르고
그저 남편은 예쁠때만 우식이를 봐주고 울면 "엄마한테 가라"
그러시지 않으실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하기는 우리 남편같은 사람이나 그렇지 대부분 안그렇고 잘 해주시죠?
아기 사진도 보여주세요. 궁금하네요.
같은 아들 둔 부모가 된 동지가 된 기분이네요.
조만간에 팔불출(?)되는 기분도 느끼실겁니다.
이래서 우식엄마가 그 주책을 떨었구나 이해가 될겁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예쁘게 잘 키우시고 산모도 많이 도와주시고 사랑해주세요.
부산에서 우식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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