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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2001-05-11 (금) 11:20

ㆍ추천: 0 ㆍ조회: 28

ㆍIP:

토끼와 거북이
저의 사촌 여동생 주영경이 보내준 글인데
재미있어서 보내드립니다.
이글을 보내준 영경이가 고3이라는 점을 생각하시고
유치하다 생각마시고 그냥 웃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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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토끼와 거북이가 살았더래여..
거북이는 모르구 있었지만 토끼는 거북이를 사랑하고 있었답니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토끼의 소중한 마음이였죠..
어느 날 토끼는 거북이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거북이는 느린 자신에 대해 자책하고 있었거든여..
너무나 느리고 굼뜬 자신에 대해서여..
토끼는 거북이를 사랑했습니다..
거북이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었습니다..
어떻게든 말이에여..
"어이~! 느림보 거북아! 나랑 경주해 보지 않을래?..
너 따위는 내 상대가 될 수 없지만 말야~~"
"토끼야.. 내가 비록 느리지만.. 경주를 하겠어.
빠른 것만이 최고가 아니란걸 보여주겠어!"
토끼는 기뻤습니다..
경주가 시작되었고 저 높은 언덕 꼭대기까지늬 경주였습니다.
토끼는 어느새 저만치 앞서 가고 있었습니다.
'거북이가 쫓아올까? 포기하지 않고 쫓아올까?'
앞서가는 토끼는 달리면서도 거북이 생각만을 했습니다..
어느새 너무나 차이가 나버렸습니다.
토끼는 거북이를 기다리기로 했죠..
그러나 무작정 기다릴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토끼는 길가에 누워 자는 척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거북이가 다가와 자신을 깨워주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함께 달리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그 담은 여러분들도 아시겠죠?
거북이는 길가에 잠든 토끼를 추월해 경주에서 이겼답니다.
그렇지만 모르시겠죠..
잠든 척 누워있던 토끼의 눈물을..
경주가 끝나고 거북이는 근면, 성실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반면 토낀 자만과 방심이 라는 낙인이 찍혀버렸죠..
그렇지만 토끼는 그 비난을 감수했습니다.
그렇게라도 거북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으니까요..

옛날옛날 토끼와 거북이가 살았더래여..
거북이는 모르고 있었지만 토끼는 거북이를 사랑했답니다..
그리고 그건.. 토끼 혼자만의 아픔이었죠..

부산에서 주영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