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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사인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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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2-12-09 0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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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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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인디자인전이 끝났습니다
옥외광고인들의 년중 최대잔치인 코사인전이 오늘 8 일을 끝으로 4 일간의 일정이 마감되었습니다
이번 코사인전의 특징으로는 우선 정식 명칭이 한국사인디자인전으로 바뀐 것과
우수광고물전이 한국 광고대상이라고 개명된 것, 그리고 옥외광고 관련 학술 세미나가 개최된것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인애드는 이번 전시기간 동안 전시회의 이모저모를 두루 살피기 위하여 전시장에 상주해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두드러진 특징으로는 실사업계의 대약진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참가업체의 대부분이 실사관련 장비업체들로 마치 출력장비 전시회를 방불케 했다는 점입니다
전시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옥외광고인들은 입을 모아 실사업체 일색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언제나 그래왔듯 입구 중앙부터 시작되는 한국실사시스템업계의 대표기업들의 화려한 쇼윈도우를 시작으로 전시장 거의 전체를 차지하다시피한 실사장비업계의 약진은 특히 중국실사장비업체들의 대거참여로 더욱 두드러 졌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솔벤트계통의 장비들의 출시와 그들의 사활을 건 홍보전으로 더더욱 전시회의 성격을 실사장비 전시회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아울러 불경기와 대선이 겹친 탓인지 실사기이외의 관련업체들의 저조한 참여로 일부 참여한 업체들은
마치 초라한 시장상인들처럼 한쪽 구석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몇개 나오지 않은 기타참가업체들은 그나마 통일적인 동선을 확보하지 못하여 이곳저곳에 산재한 탓에
더욱 썰렁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옥외광고대상 수상작품들은 전시장 밖의 복도에 전시되어야 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어떤 광고인은 전시장 안에 들어와 수상작들은 어디있냐라고 묻기도 하였습니다
밖에 전시되어 있는거라는 대답에 그것은 몇개 소개하는 것으로 알았다라고 할 정도로 전시회하고는 소외되어 있는 모양새였습니다. 좁은 공간에 다닥다닥 빈틈없이 붙어있는 수상작들은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전시회의 귄위를 추락시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초라한 모습이었습니다.
오히려 우수광고물을 개발하고 도시미관을 향상시키기 위한 장려라는 취지는 온데간데 없고 수상작들의 미적 아름다움과 출품제작자들의 창작의욕을 꺽는 역할만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영예의 대통령상은 정동진에 있는 모래시계라는 조형물(?)에 주어져 옥외광고물 범위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창작공모전의 대통령상을 사진으로밖에 볼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도 나타났습니다.
이는 만약 기설치물부문에 대부분의 수상작이 있다면 한국 옥외광고대상전은 사진패널만 전시되는 경우도 생길것입니다.
이번 사인디자인전시회의 성격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국제적인 규모로 성장하기 위하여 노력한다는 협회장의 정책적인 공약까지 있었지만,
막상 외국바이어의 상담이 있었을 경우를 대비한 외국어 통역지원요원조차 준비되지 않았었습니다.
전시회에 참가한 중소업체들이 모두 외국인과의 통역이 가능하지는 않은 현실에서 이는 협회의 참가업체 지원 준비부족임을 말해줍니다. 옥외광고 전문통역요원이 항상 준비되어 있어서 외국바이어의 요청이 있을경우 유료로 동행통역까지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것도 검토해 볼만한 문제인것 같습니다.
전시회는 전국옥외광고인들이 참가하는 년중 최대의 행사입니다.
따라서 오랫만에 서울에 올라오는 전국의 옥외광고인들 뿐만아니라 외국 바이어들에 대한 안내및 소개 또는 각종 지원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협회의 전시장내 사무실은 입구쪽에 배치되어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언제나 협회의 사무실은 입구와는 제일 먼 반대쪽 구석에 위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전시회의 배치구성상 입구좌측의 부스로 자리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들은 나름대로 홍보를 위한 부스를 설치했습니다.
태일시스템의 경우 미니 2 층으로 구성된 공간에 자체카페테리아를 준비해 마치 아름다운 카페에서 다과와 차를 마시며 상담하는 듯한 구성을 준비해 매우 좋은 인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누구라도 편히 올라와 쉬었다가는 이번 카페테리아 컨셉은 훌륭한 홍보효과를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성애드컴의 경우 국내 실사업계로는 처음으로 전시회에 직접 참여해 부스두개를 확보, 자사상호를 전국적으로 체인화, 브랜드화하겠다는 계획으로 홍보를 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했습니다. 이는 실사시스템업계의 거대성장과 맞물려 실사업계의 거대성장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었습니다.
한편 실사시장의 거대성장에 비례하여 관련소모품 및 장비의 개발과 발전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점도 나타났습니다. 실사업계의 몇몇 업체들의 의견에 따르면, 절단장비 및 후가공 기타장비의 개발이 미진하다는 것입니다. 수 많은 출력장비들에 비해 겨우 한두군데의 기타부품, 장비, 소재들로는 그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성과중의 하나는 옥외광고관련 세미나 2 가지가 진행되었다는 점입니다.
하나는 사인과 서체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에스엠미디어가 주최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옥외광고학회가 주관한 기술세미나가 그것입니다. 옥외광고제도, 교통광고, 도시환경과 적색사용, 지하철광고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옥외광고에 대한 논문발표와 토론이 있었습니다.
에스엠미디어의 세미나에는 부산 정보대학 학생들의 상경참여로 활기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옥외광고관련 학술 세미나의 개최는 자료와 전문적 통계등이 부족한 옥외광고계에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한국사인디자인전은 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시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매년 개최되는 전시회를 보면서 아쉬움이 남는 것은 그만큼 코사인전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국 사인 . 디자인전의 명칭변화에 걸맞는 변신을 다음 전시회에 기대해 봅니다.
사인애드 www.signa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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