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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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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2-02-02 2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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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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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주민－업소·군, 대형 광고물 마찰
2002년 1월31일
울산지역에 최근 들어선 홍보용 대형 옥외광고물들을 두고 울산시와 주민들이 도시미관 등을 이유로 철거 및 교체를 요구하자 이들광고물을 설치한 업소와 군이 이를 거부하면서 마찰을 빚고 있다.
최근 개관해 영업에 들어간 울산시 남구 삼산동 L호텔 부속 나이트클럽은 업소 홍보를 위해 대로변에 폭 1.2m,높이 8m 규모의 기둥형 대형 네온사인 입간판을 남구청의 허가를 받아 설치했다.
이에대해 시는 월드컵대회를 맞아 국제축구연맹 본부를 비롯해 준비캠프를 설치한 스페인과 브라질,터키 등 외국팀과 언론 관련 관계자,관광객 등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유흥업소의 대형 입간판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칠 우려가 있다며 광고물을자진철거하거나 축소할 것을 업소측에 요청했다.
울산시는 나아가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는 도심지역 러브호텔과 유흥주점 등 유흥숙박업소들의 대형간판 등 광고물을 시 조례를 제정해 규제할 방침이다.
그러나 L나이트클럽측은 '1억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광고용 입간판의 설계부터 건축심의,허가 등 전 과정을 빠짐없이 통과해 합법적으로 설치했는데도 울산시가 철거 내지 축소를 요구하는 것은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남구청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지만 대외적인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L나이트클럽측과 울산시 고위관계자가 만나 규모를 축소하거나 위치를 이동하는 방향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도 최근 상북면 등억리 등억온천단지의 홍보를 위해가로 10m,세로 5m 크기의 대형 홍보간판을 삼남면 작천정 입구에설치하면서 상반신이 드러난 3명의 여자가 목욕탕에서 목욕하는장면을 간판에 담았다.
이에대해 인근 T아파트 등 주민들은 '여성의 인격을 비하하는 선정적인 광고물'이라며 사진교체 등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울주군은 '온천단지 홍보전략 차원에서 선택한 것인 만큼주민들이 이해해 달라'며 사진 교체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울산=강태봉·김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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