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애드]-옥외광고 전국네트워크

ㆍ작성자	주영순
ㆍ작성일	2001-07-14 (토) 19:11

ㆍ추천: 0 ㆍ조회: 31

ㆍIP:

세상사는 재미
우리도 세상사는것이 재미없을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식이는 헤헤거리고 까불고 장난칩니다.
짜증나서 누가 건드리는것도 귀칞은데
들러붙어서 제 마음대로 장난칩니다.
너무 피곤하고 심란하면 자식이 재롱을 부려도 "저리가라"합니다.
그럴때 저는 잠을 잡니다.
만약에 잠이 안오면 무식하게 많이 먹고 억지로 잡니다.
자고 나면 새 기분이 됩니다.
우리 남편은 어제밤 12시까지 일하고 와서 물먹은 솜처럼 쓰러졌어요.
그리고 씻고 술을 마시기 시작해서 혼자서 새벽까지 마셨어요.
그래서 아침에 10시가 넘어서 일어나서 가게로 출근했지요.
온 집안이 술냄새이고 남편이 숨쉴때 마다 새로운 술냄새가 났지만
아무소리도 안했습니다.
머리가 띵해서 가만히 앉아 있었지요.
저는 술냄새만 맡아도 취합니다.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더군요.
청소를 해도 술냄새가 나서 창문을 다 열어놓고
우식이와 마트에 쇼핑을 다녀왔습니다.
도대체 그런 스트레스 해소법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사람은 다 제각각이고 어쨌든 기분이 맑아졌더군요.
우리남편은 말이 없는 사람이라서, 안좋은 일은 더욱 말을 안해서
그저 눈치로 알아차리고, 그런때는 그저 가만히 있는것이 상책입니다.
잘못 건드렸다가 폭발하면 나만 손해니까...
남편 여러분들!
부인들이 대부분 이렇게 남편 눈치보면서 비위 맞추면서 산답니다.
남편들도 부인 눈치보는때가 있지만 그 비율은 8:2 정도가 아닐까요.
꾹꾹 눌러참고 남자다운척, 대범한척 하지마시고
가끔은 부인에게 의지해보세요.
의외로 부인들이 강하고 튼튼한 자신감을 불어넣어줄겁니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니까 내 자식의 앞날을 생각해서도
가장을 밀어주고 후원해주는 든든한 배경이 되어줄것입니다.
왕짜증이 나면 부인과 자식을 생각하면서 새 힘을 얻으세요.
돈 좀 투자해서 온가족이 외식하고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부르세요.
우리는 가끔씩 그렇게 합니다.
나의 가장 확실한 아군은 옆에 있는 배우자 입니다.
스트레스가 생기면 아드레 날린이 분비되고 그것이 독처럼
온몸에 퍼진답니다.
그럴때 치료법은 엔돌핀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대요.
빨리 스트레스를 풀고 엔돌핀을 온 몸에 퍼지게 하셔요.

부산에서 주영순 드림